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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최근 한국과 국제사회에 거의 일년 동안 긴장을 유지하다 화해의 제스쳐를 취하는 것에 대해 '뻔한 공작'이라고 국민대 란코프 교수가 최근 미 언론을 통해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북측의 태도 변화는 놀라워 보이지만, 사실 많은 전문가들은 처음부터 이런 상황을 예측하고 있었다"며 지난겨울, 발발한 위기도 지금의 완화 정책도 북한의 고의적 외교 공작의 산물이며, 북측의 공작은 위기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외부에서 더 많은 외교적 양보와 원조를 얻기 위해서 오랫동안 같은 방법을 이용해 왔다"며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을 통해 긴장을 고조 노력, 동시에 북한 언론은 전쟁 위협에 대해 운운하고 북한 군인들은 협박적인 선언, 외국 회사들의 무역이나 투자에 대한 우려의 상태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긴장이 절정에 도달했을 때, 북한은 회담을 제안한다"며 "주변 국가는 이 제안을 받고 회담장에 나가, 북한이 더 이상 도발하지 않도록 다양한 양보를 해주고, 이 양보를 받은 북한은 얼마 동안 조용하다가 다시 몇 년 후에 똑같은 공작을 한다. 북한 정권은 1992년에도, 2006년에도 올해도 이러한 전술을 폈다"고 했다.
란코프 교수는 "미국도 중국도 일본도 이제 이런 북한 외교술을 잘 알고 있다"며 "그들은 지금 회담장에 나가 북한의 요구를 모두 들어준다 해도 장기적인 안정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북한은 이번 미북 회담을 통해서 옛날처럼 중요한 양보를 쉽게 받아 낼 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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