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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돼지처럼 망치로 머리를 때려 죽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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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주민들 반당(反黨)분자 몰아 '내부처리'" 극단으로 치닫는 北실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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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당(反黨)분자로 몰려 억울하게 체포된 주민을 사형집행 절차 없이 그 자리에서 후두부(後頭部)를 망치로 가격해 잔인하게 살해하는 방식으로 음지에서 은밀하게 진행되어 온 이른바 ‘내부처리’의 실체가 벗겨졌다.
작년 12월 도강(渡江)해 최근 한국에 정착한 함경북도 출신의 탈북자 김OO(男. 가명)씨는 스스로 목격한 현장을 토대로 ‘내부처리’라는 이름 하에 북한에서 자행되고 있는 반(反)인륜적 살인행각을 증언했다.
김 씨가 목격한 바에 따르면 인민보안성(경찰) 등 감시기관은 일방적인 재판을 거쳐 사형이 선고된 주민들을 구류장에서 꺼낸 뒤 그 자리에서 망치로 살해한다.
이미 고문당해 반 주검이 된 상태로 두 팔이 등 뒤로 꺾여 묶인 채 눈이 가려지고 입에 자갈(재갈)이 물려져 끌려나온 주민들은 꿇어 앉혀진 자세에서 무게 약 1.5kg의 망치로 후두부를 가격당해 절명(絶命)한다.
김 씨가 현장을 목격했을 당시 희생자는 탈북 브로커를 하다 인신매매범이라는 누명이 씌워져 붙잡힌 65~70세 가량의 노파와 22세 청년이었으며, 이들 역시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살해당한 뒤 거적에 싸인 채 트럭에 실려 처리장으로 옮겨졌다.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내부처리’가 실시되고 있다는 소문이 이미 오래전부터 돌고 있었으나, 이처럼 살해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김 씨는 “망치가 후두부를 가격하는 순간 20미터 거리에서도 두개골이 부서지는 파열음이 생생하게 들렸다”고 처참했던 현장을 묘사한 뒤 “이러한 살인행각은 2004~2005년 사이에 특히 횡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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