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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조직 구축이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 ‘미국판 조총련’ 관련 단체가 최근 반정부 투쟁을 주문하고 자살한 강희남 전 조국통일범민족연합(이하 범민련) 의장을 추모하는 추도성명을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 보도에 따르면 재미동포전국연합회(이하 연합회)는 7일 발표한 대변인 추도성명문에서 “강 명예의장의 삶은 통일이 되는 세상이 올 때까지, 민중주체의 시대가 열리는 그날까지 계속 우리들과 함께 할 것이며 조국과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회는 강 씨에 대해 “조국의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의 조국통일3대원칙을 지지하며 투쟁해 온 통일운동가”라 규정한 뒤 “그는 6월 민중항쟁 등이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음을 확신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가 “이명박 정부 취임 후 6.15 및 10.4선언이 무시되고 반북 대결구도가 형성된 것에 대해 분통해했다”고 전하며 “강 초대의장이 바라는 세상을 위해 우리들은 하나 되어 제2의 6월 민중항쟁에 다 같이 참여하자”고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의 기치 아래 조국통일 투쟁의 일대 비약’을 추구하고 있는 단체는 지난 1월 17일 노길남 민족통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LA시내 JJ그랜드호텔에서 제13차 정기총회를 갖고 임원선정을 끝낸 바 있다.
당시 격려사와 축사에 각각 나선 선우학원, 전순영 고문은 “민중주체와 민중자주로만 조국통일과 민중해방을 이끌어낼 수 있다”며 “반통일의 역풍이 몰아쳐도 민족공동의 통일 이정표에 따라 힘차게 우리끼리 전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미동포전국연합회는 현재 정부에 의해 홈페이지 접속이 차단되어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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