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좌익정권에서 통일부장관을 지내며 각종 친북좌익 정책에 앞장선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동영상 축사를 통해 친노신당 발기인 대회를 지원사격했다. 친노신당의 이념적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 전 장관은 20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참여정당’(가칭) 창당 발기인 대회에 동영상 축사를 보내 “역사의 새로운 미래, 국민들의 꿈을 실현시키는 새로운 바람을 제시하는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그런 꿈을 우리 모두에게 전해 달라. 그것이 우리 사회, 역사, 미래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당부했다.

이재정 장관은 통일부장관에 임명되기 1년10개월 전인 2005년 1월, 간첩전력자 김남식의 장례식에서 김씨의 간첩행위를 노골적으로 찬양하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고,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는 김일성의 6.25 남침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친북인사다.

그는 장관 취임 이후 북한의 대남 공작의 일환인 아리랑 공연에 대해 ‘자랑스럽다’고 치하했으며, 서해교전과 관련해서는 “안보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대한 방법론에 대해 우리가 반성해야 할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 이는 서해교전을 야기시킨 북한의 NLL 불법 침입에 대한 면죄부성 발언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이 전 장관은 지난 2007년 8월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NLL은 영토 개념이 아니라고 본다”며 “현재는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줄이고 우발 충돌을 어떻게 막느냐는 현실적 방안을 강구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이 전 장관을 비롯해 유시민, 김두관, 김병준 등 참여정부 출신 좌파인사들도 동영상 축사를 통해 친노신당의 출범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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