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 정부가 ‘햇볕정책’으로 회귀(回歸) 중이다. 민간단체 대북(對北) 지원 허용을 필두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와 6·15선언 남북공동 개최 등을 검토 중이다(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여권(與圈) 관계자 등 발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어제 임명 직후 “사드 배치는 필요성을 떠나서 절차적 정당성이 결여돼 있다”고 했다. 북한의 거듭된 미사일 발사로 더욱 거세진 전(全) 세계적 대북압박 분위기와 충돌하는 모양새다.

2. 예정된 일이다. 북한의 도발과 상관없이 정부의 유화적 입장은 계속될 것이다. 북한을 향한 대화와 교류를 통한 접근은 한국인 다수의 정신을 지배해 온 인본주의(人本主義) 산물이다. 김정은 정권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리도 없다. 주체사상(主體思想)이라는 사탄의 진에 잡혀 있는 영적인 이유다. 북한의 내구성(耐久性)이 약해질수록 미국을 위협할 ICBM은 완성을 향해 내달릴 것이다.

결국 미국은 총 든 동쪽의 깡패와 타협을 하거나 제거할 것이다. 후자(後者)는 북폭(北爆). 전자(前者)는 사실상 한국을 버리고 떠나는 것, 평화협정을 맺어주고 미일동맹을 강화하는 수순이다. 자본과 미국인, 미군은 한국에 계속 머물러 있을까? 간신히 붙잡아 둔다 해도 북한주민의 노예상태는 연장될 것이다.

동족의 절반을 영적인 죽음, 육적인 고통 속에 내버려 둔 남한 사람의 잔인함, 이기(利己)와 탐욕은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다. 쇠락과 침체, 혼란과 무질서. 어느 정도가 되건 선교하는 통일한국, 제사장 나라의 꿈은 사라져 버린다. 마지막 때 어둠은 미세먼지보다 더 희뿌연 얼굴로 한국을 뒤덮을 것이다.

3. 세상은 그런 것이다. 정욕적이며, 마귀적이며, 결국은 사망을 향한다. 그래서 소망은 오직 예수다. 교회는 세상이 아닌 그 너머 예수를 보며 간다. 인간과 상황과 환경, 항상 변(變)하는 신기루 같은 것들이 아닌 변치 않는 진리를 붙잡고 약속(約束)을 믿는다. 주님은 이 땅에 재앙이 아닌 평안, 장래 일에 소망을 주시는 분이다. 북한의 가련한 동족을 구원해, 살려낸 이들과 함께 초원과 대륙을 달려갈 민족의 미래를 원하고 계신다. 

정치가 어디를 향하건 우리의 관심이 아니다. 신앙의 자유를 빼앗고 김일성 일가를 신으로 섬기는 주체사상 시스템은 무너질 것이다. 북한의 동족은 예수를 그리스도로 찬양케 될 것이다. 구원의 기쁨은 압록과 두만의 강을 넘어 예루살렘을 향하게 될 것이다. 아무리 많은 돈과 쌀을 북(北)에 준다 해도 이것은 필연(必然)의 역사다. 햇볕정책 회귀와 핵·미사일 개발, 전쟁의 흉흉한 소식은 제사장 나라를 향한 우리의 기도를 재촉하는 표징일 뿐이다.

복음통일은 대통령, 정치인, 언론인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초월적 기적을 이루는 분은 오직 예수다. 예수 안에 있는 자들, 그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을 누리는 자들의 기도가 하늘을 향할 때 금향로는 뒤집어 질 것이다. 한국과 전 세계 디아스포라 교회가 통일의 키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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