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의 한국 단독 이행과 이로 인한 한미연합사해체가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핵 등 이 문제의 심각성을 사회전반에 전파하고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열리고 있는 전국 순회 아카데미는 금년이 다섯 번째다.
 

▲ 16일 오후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국제외교안보포럼 주최 전국 순회 아카데미. 이 날 아카데미는 금년 들어 다섯번째로 800여 명의 청중이 2층 좌석까지 꽉 들어찼다. ⓒkonas.net

김태우 한국국방연구원 현안연구위원장과 박승춘(예, 중장) 전 국방부 정보본부장, 김성욱 기자는 이 날 오후 2시 강릉시청 대강당에서 800여 명의 강릉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 한미연합사 해체의 문제점 및 친북세력 동향 및 대책'을 주제로 3시간 여에 걸쳐 강연회를 가졌다.

 국제외교안보포럼이 서울뿐만 아니라 지방을 순회하며 아카데미를 개최하는 이유는 전시작전통제권이 한미 양국의 협의로 2012년 4월17일 한국으로 전환케 되어 있고 그 결과로 한미연합사가 해체되고 있음에도 우리 국민 대부분이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지 못함에 따라 이를 각 지역단위 여론 주도층에 알려 파급시키기 위함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욱 이사장은 "지난 10년 동안 국가가 나아가는 방향이 잘못 될 가능성도 많아 외교, 안보, 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매주 전문가를 중심으로 모여 연구와 토론을 벌여 왔다"며 "이를 확산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국민이 똘똘 뭉쳐 서로 손잡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고자 이번에 강릉에서 아카데미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대한민국이 없는 국민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 김현욱 이사장. ⓒkonas.net

김 이사장은 20년 전 자신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독일을 방문했던 당시를 돌이키면서 "독일 통일이 이루어지기 한달 전에 서독을 방문했는데, 어느 누구도 통일이 될 것으로 감지(感知)하지 못했고, 당시 한국을 방문한 빌리브란트도 독일 통일을 묻는 질문에 '30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말을 했지만 불과 보름만에 통일이 되었다"며 "북한 김정일은 뇌졸중을 두 번 앓았다. 북한이 어느 날 벼락처럼 무너지고 우리 대한민국의 통일도 산사태와 같이 다가 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이사장은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해 "우리가 통일로 가는 길에 주변 우방국의 도움이 절실하게 요청되듯이 세계가 우리를 필요로 할 때 모른 척 해서는 안 되며, 적극적인 활동이 모색 될 때 우리 또한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는 "한 나라를 지키는데 있어 용기 없는 국가는 보호받을 수 있는 자격이 없다. 자격이 부여될 때 세계가 지원해 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지난 2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다소 흔들림이 있었으나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정상외교를 통해서 세계가 감탄하고 인정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G20 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의 위상이 크게 높아지며 자랑스럽고 당당한 나라가 되고 있다"며 이 대통령의 리더십과 지도력을 평했다.
 

▲ 청중들이 김 이사장의 인사말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konas.net

이어 김태우 박사와 김성욱 기자, 그리고 박승춘 장군의 강연이 이어졌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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