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는 반역을 부른다. 정신 나간 선장과 선원들, 이들을 데리고 돈과 물질만 챙겨온 선박회사 그 뒤에 빅브라더 유병언 일가. 이들을 관리할 책임을 외면한 한국선급과 해운조합 그 위의 해수부와 해양경찰. 먹이사슬의 상층부에는 결국 정치권이 자리한다.

촛불이 또 시작됐다. 유모차 부대도 나왔다. 무능(無能) 부패(腐敗) 논란에 휩싸인 웰빙여당이 이 거대한 쓰나미를 막아낼 수 있을까? 촛불은 반정부를 넘어 반체제, 반한(反韓)의 횃불로 번지는 것은 아닌가? 대통령은 해운업계 로비의 대상으로 지목되는 일부 ‘친박’을 포함한 자신의 살을 잘라내서라도 나라를 지켜낼 결단이 섰는가?

대통령은 전쟁을 치르듯, 혁명을 행하듯 칼을 들어야 한다. 여야 막론하고 썩은 정치를 도려내지 않는다면 적화통일이 돼도 할 말이 없다.

http://premium.chosun.com/site/data/html_dir/2014/05/01/2014050100137.html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4043017153364742&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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