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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방영됐던 텔레비전 연속극 '수업은 계속된다'에 출연한 배우 김원일이 자신의 결혼식을 찍은 비디오를 일본에 유출했다가 문제가 되어 최근 '혁명화'를 간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동북지방에 출장을 나온 북한 주민은 "김원일이 자기 결혼식을 촬영한 비디오를 DVD로 만들어 일본에 보냈는데 그게 다시 평양으로 되돌아왔다"면서 "소위 '자본주의 결혼식'이라는 비판을 받고 탄광으로 좌천됐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이 주민에 따르면 김원일의 가족은 일본에서 귀국한 재일교포 출신이며, 일본 친척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요즘 귀국자들은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결혼식에서처럼 웨딩드레스를 입고 큰 결혼식 전문식당에서 식을 올린다. 비디오 사진가들을 초청해 결혼식 과정을 찍고 그것을 기념으로 보관한다"면서 "김원일이 일본 친척들에게 기념으로 결혼식 DVD를 보냈는데 화를 불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탈북자는 "신부들이 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사진을 찍을 때 신부의 상체가 드러난다는 점에서 경계대상이 되어왔다"고 해당매체에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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