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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촛불 선동의 대열에 올라탔다. 명분은 소위 국가정보원 개혁. 당초 민주당은 3일 오후 7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에 1시간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촉구 국민보고대회'만 여는 것으로 집회를 갈음할 계획이었지만 전격적으로 시민단체 촛불집회에도 동참키로 결정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1일 서울 광장에 설치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운동본부'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보고대회 개최 이후 시민단체가 주최하는 촛불집회에 소속 의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것을 막지 않기로 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따라서 민주당은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한 뒤 이어지는 시민단체 주최의 촛불집회에 자연스럽게 합류할 계획이다. 다만 당 대표 및 지도부가 촛불집회에 참여할 지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저녁 당 지도부와 시민단체 대표들이 만나 촛불 집회 참여 수준과 향후 연대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당 지도부의 촛불 집회 참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민주당은 2일 오전 11시 서울광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의원총회' 개최도 고려중이다. 김 수석대변인은 "2일 오전 11시 '국민과 함께 하는 의원총회'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며 "2일 최고위원회의도 서울광장에서 열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국민과 함께 하는 의원총회'가 개최되면 민주당은 의원 뿐만아니라 서울시의원 및 당직자도 전원참석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대표는 공적인 임무로 외국에 나간 의원들에게도 즉시 귀국 지시를 내렸으며 거점별 지역위원회에 3일 집회를 알리는 유인물 배포를 지시하는 등 대국민 여론전에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광장에 천막 3동을 치고 장외투쟁에 나선 민주당은 장소 사용 신고서를 서울시에 뒤늦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용진 대변인은 "텐트를 치고 점거를 하려면 최소 5일 전에 신고해야 하지만 급하게 장외투쟁을 결정하느라 뒤늦게 이날 장소 사용 신고를 했다"며 "국정원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천막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무단사용 시 내야하는 변상금을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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