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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9일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전군지휘관회의에서 대청해전 참전 유공자들에 대한 훈·포장 수여식을 거행하고 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국방부는 대청해전 당시 북한 경비정과 전투를 벌인 해군 2함대 참수리 325호정 정장 김상훈 대위에게 충무무공훈장을, 236편대장 고승범 소령과 233편대장 연제영 소령에겐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또 참수리 328호정 정장인 김성완 대위와 참수리 336호정 정장 강동완 대위, 참수리 338호정 정장 김상욱 대위는 인헌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대청해전 당시 김상훈 대위가 타고 있던 참수리 325호정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 383호의 남하를 막기 위해 차단기동을 하던 중 북한 경비정에 의해 피격됐지만, 곧바로 대응사격을 실시해 북한 경비정을 퇴각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김 대위는 이날 "우리는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그리고 앞으로도 이길 것"이라는 짧고 명료한 소감으로 해군 장병으로서의 당당함을 표현했다.
참수리 325정은 1차연평해전 당시에도 북한 해군을 격파해 우리 해군의 승리를 이끈 함정이다.
이날 화랑무공훈장을 수여 받은 연제영 소령은 1999년 1차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 357호정 정장으로 참전해 전투를 승리로 이끌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번 대청해전에 고속정 편대장으로 참전함으로써 현역장교로는 최초로 해전을 통해 두 번의 무공훈장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연 소령은 "제2연평해전 당시 산화한 윤영하 소령을 생각하며 북한의 어떤 도발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싸웠다"며 "제1연평해전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고, 평소 훈련대로 침착하게 대응한 것이 승인"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순천함 함장 최구식 중령 등 5명이 무공포장을, 참수리 325호정의 부장인 김성현 중위 등 4명이 대통령 표창을, 233편대 작전관 이현준 중위 등 6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참수리 328호정 기관장 노영균 소위 등 10명이 국방장관 표창을, 작전사 작전처장인 심승섭 대령 등 16명이 합참의장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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