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우파 논객인 류근일(前조선일보 주필)씨가 다음 카페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을 통해 "민주당은 정치를 하는게 아니라 유신체제하에서 반체제 투쟁을 하듯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류근일씨는 "민주당은 街鬪가 본업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대중이 선동한 그대로 무슨 건수만 터졌다 하면 이내 ‘이명박 퇴진’을 노리는 세력과 공동 투쟁이니, 그럼 선거는 왜 했나?"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견제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걸핏하면 정권퇴진을 외치는 극열시위에 합류해서 무한투쟁을 벌이는 행위는 의회민주주의 자체를 외면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용산사태는 엄연히 화염병과 시너, 전철연 때문에 악화된 것이다. 설령 경찰의 진압과정에 일부 맹점이 드러난다 할지라도 일차적이고 근원적인 원인은 폭력행위였다"며 "철거를 반대하고 그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하고, 항의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화염병, 시너, 새총, 골프공 등 치명적인 살상수단을 동원하는 것은 분명히 경찰의 진압대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박근혜씨는 “왜 25시간도 안돼 투입했느냐?”고 말했고 홍준표 씨도 김석기 경찰청장만 나무랐다. 그렇다면 대체 몇 시간을 더 기다려야 했다는 것인가? 그리고 불낸 장본인이 김석기 청장이었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민주당과 가투세력은 용산 사태를 4.19직전의 경찰 발포, 유신시절의 긴급조치 탄압, 신군부에 의한 유혈사태쯤으로 설정하고서 그것을 대대적인 민중투쟁으로 점화시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그러나 그거야말로 컴퓨터 게임 같은 가상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진상 가려서 그 결과 여하에 따라 법대로 처리하면 될 일을 가지고 공연히 ‘봉기 게임’을 하고 있는 민주당을 보면, 그 당이 과연 책임 있는 원내 대안정당인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