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WCC) 제10차 부산 총회'가 30일 막을 올리기 하루 전인 29일(화) 오후 1시에 부산 벡스코 앞에서 ‘WCC 부산총회 반대를 위한 한국교회 부산성회’가 ‘WCC 부산총회반대운동연대(이하 연대)’의 주최로 개최됐다. 당일 WCC반대성회는 ‘WCC 결사반대’라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모자를 쓴 약 5000여 명(경찰 측 추산 참고)의 사람들이 모여 먼저 예배를 드리면서 시작됐다. 말씀을 선포한 예장통합 측의 박영우 목사(광주안디옥교회)는 WCC 관련, 종교 다원주의와 용공(容共)주의 관련성을 비판했다. 그러나 WCC에 참여한 목회자 중에는 몰라서 들어간 경우도 많다며 그들을 함부로 정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1부 순서인 ‘부산성회’가 축도로 마치고 2부 순서인 ‘WCC 규탄대회’가 바로 진행되었다. 인사말씀으로 시작해 구호 및 결의문 채택, 성명서 낭독 그리고 연사로 마친 후 3차 거리행진이 이어졌다. 결의문에는 먼저 종교 다원주의를 지적하며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고, 두 번째로 “용공주의와 인본주의 및 동성연애를 찬성하는 모든 사상에 반대하며, 성경은 절대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 이번 제10차 WCC 부산 개최 반대 여론 관련, 상당수 대형교회 목회자들은 WCC의 다원주의성 등을 부인하고 있다. 이러한 논란과 별도로, 과거 WCC는 시크교 지도자를 초청하거나 ‘원혼(冤魂)’을 부르는 ‘초혼제’를 지냈다. 동성애·일부다처제 허용 결의 등 동성애에 대한 우호적 내용이 담긴 결의도 했었다. WCC 제1차 총회 때는 “공산주의는 가난과 불안전으로부터의 구원의 수단”이라는 선언이 나왔다.
WCC를 반대하는 부산 성회는 11월 2일, 11월 4일 두 번에 걸쳐 각각 오후1시(기도회는 오전 11시)에 다시 열릴 예정이다. [장연수 기자] amanatou@naver.com
|
전체 독자의견: 1 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