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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DJ)이 24일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의 4.29재보선 전주 덕진 출마 문제에 대해 “어떤 경우에도 당이 깨지거나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DJ는 이날 정 전 장관이 동교동 사저로 예방한 자리에서 정 전 장관이 ‘당에 들어가 열심히 당을 돕겠다’며 전주 덕진 출마 결심을 밝힌 것에 대해 “당과 협의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고 배석한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DJ는 또 “당이 현 정부의 역주행에 어렵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 만큼 모두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면서 “민주당이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12월과 2월 입법투쟁을 거치며 존재감을 갖지 않았느냐. 이제부터라도 당이 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부에서 (공천배제시) 무소속 출마니 분당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정세균 대표와의 담판 회동에 대해서도 "잘 논의하고 협력해서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정 전 장관은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이 당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내일, 모레 중으로 김원기 국회의장과 조세형 고문 등 당원로들을 만나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데일리안 박정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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