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공존’ 전술은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 전쟁에 의한 황폐를 복구시키기 위해 자본주의 제국과 講和(강화)를 맺는 것이 기원이 된다.
이 전술이 크게 대두된 것은 1956년 후르시쵸프에 의한 소련공산당 제20차 대회 연설과 1954년 모택동에 의한 ‘평화원칙’ 등이다.
1962년 쿠바위기가 있은 후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東西 양진영 관계는 적어도 문서상으로 냉전완화의 원칙을 선언했다.
그러나 그 실체에 있어 평화공존이란 1982년 와인버거 美국방장관이 개탄했던 것처럼 소련에게 전쟁준비 기간을 준 전술에 불과했다.
후르시초프가 제기했던 평화공존은 사회주의를 목표로 투쟁하는 세력, 즉 左派세력의 강대화를 촉진시키고 자본주의 여러 나라 내의 공산당과 그 동조세력의 활동을 용인하게 하고, 침략적인 군사블럭(block), 외국군사기지에 대한 인민의 투쟁에 이용하는 이른바 ‘민족해방운동’의 성공을 촉진 시키는 데 있었다.
후르시쵸프는 평화공존 전술과 관련해 “평화공존은 결코 계급투쟁의 포기나 타협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중략) 평화공존이란 국제무대에서 프롤레타리아의 치열한 경제, 정치, 이데올로기 투쟁의 한 형태”라고 밝힌 바 있다.(1956년 2월 소련 공산당 제20차 대회)
이 때문에 《수용소 군도》의 著者 솔제니친은 ‘평화공존’에 대해 《미국에 경고한다》에서 “어떤 사람은 공산주의자들이 평화공존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그들이 이제는 非인간적 이념을 포기했다고 말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그들은 단 1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필재 spooner1@hanmail.net
中國공산당의 4가지 對外전략
▲구동존이(求同存異): 합치점을 찾지 못할 때는 그대로 두고 뒷날을 기약한다는 의미. ▲유소작위(有所作爲): 어떤 일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자신의 뜻을 관철시킨다는 뜻임. 2002년 11월 호금도(胡錦濤) 체제가 들어서면서 중국 공산당이 취했던 대외정책. ▲도광양회(韜光養晦): 힘이 약할 때는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때가 올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는 뜻 ▲화평굴기(和平崛起): 평화롭게 우뚝선다는 뜻. ‘도광양회’를 대신하는 중국의 외교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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