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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본청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한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0일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에서 안대를 한 채 퇴원하며 괴로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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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경내에서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회원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던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20일 입원 3주만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퇴원했다.
이 병원 별관 6층에서 치료를 받아오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쯤 왼쪽 눈에 안대를 쓴 채 측근의 부축을 받은 채 힘겹게 발걸음을 옮겼고, 현관 앞에서 대기중인 승용차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전 의원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청에서 민주화운동 관련 법률 개정안에 불만을 품은 민가협 회원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좌안 마비성 상사시(上斜視)와 타박상 등으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아왔다.
전 의원은 병원을 떠나기 전 기자들에게 “빨리 건강을 회복해 다시 열심히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폭행 가해자에 대해 선처를 부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동안 몸이 안 좋아서 생각해 보지 못했다”고 했다. 전 의원은 경찰 수사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병원에는 ‘전지모(전여옥을 지지하는 모임)’ 회원들이 찾아와 “수고하셨습니다. 의원님 힘내세요”라고 적힌 현수막을 걸었고, 꽃다발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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