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말문이 막히는 일부 기독교인들의 평화기도문
|
"6·25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두 가지 세속적 세계관의 냉전 대립"이라는 평화한국
|
1.
‘평화 지상주의’ 가 한국 개신교에 유행처럼 번져간다. 예컨대 대표적인 개신교단체 ‘평화한국’이라는 단체가 올려놓은 기도문은 북한·통일 문제를 위해 기도하는 이들에게 많이 사용된다.
평화한국은 “시대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한반도 문제를 이념의 잣대가 아닌 실용의 잣대로 풀어나가며 창조적 실용주의로 국제적 협력을 이끌어내고 남북 상호실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취지로 2006년 설립됐다. 개신교단체가 실용(實用)의 잣대로 문제를 풀자고 표현한 것은 흥미롭다.
단체는 허문영 통일연구원 박사를 상임대표로, 한기총 회장을 역임한 길자연 목사가 이사장, 김병로 교수 등이 이사로 참가해있다. 허문영 박사는 “하나님이 북한 동포 잊지 않고(…)봉수교회가 건축됐다(2010년 9월10일 토론회)”는 등 북한 가짜교회인 봉수교회를 옹호하는 주장을 펴왔다.
2.
평화한국 류가 한반도 문제를 보는 대표적 시각은 남과 북에 대한 양비론(兩非論)이다. 그리고 북한 공산주의 정권, 주체사상 체제와 화해·협력에 최고의 가치를 부여한다. 선악(善惡)에 대한 판단을 거부한 채 ‘인도적 지원’이라는 이름으로 북한 정권지원, 체제지원의 결론을 이끌어 낸다. 이 모든 판단을 정교한 성경적 논리로 정당화시킨다. 한 기도문 내용은 이렇다.
“한국전쟁은 세속적 세계관의 가장 극단적인 두 가지 이데올로기에 의하여 일어난 전쟁입니다.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두 가지 세속적 세계관의 냉전 대립 속에서 동족상잔의 비극이 발생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성경적 세계관에 의하여 이 두 세속적 이데올로기를 냉정하게 비판하고 그 중 어느 하나에 함몰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 그리스인들은 공산주의자가 될 수도 없고 황금을 숭배하는 자본주의자가 될 수도 없습니다.(···)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은 을 화해와 용서입니다.(···)우리 시대의 이데올로기를 극복함으로써 민족하해와 평화통일을 이루는 것이 한국 그리스도인을 향한 하나님의 뜻인 것입니다. (2010년 6월15일 세이레평화기도회 2일차”
6·25는 북한의 한국을 향한 남침(南侵)이었다. 종교적으로 본다면, 한국의 교회를 부수고 그 자리에 김일성 동상을 세위기 위해서 도발한 것이다. 사악한 김일성의 살육(殺戮)을 가리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 세속적 세계관 대립”이라는 말로 면죄부를 부여할 수 있는가? 악에 대한 방관을 넘어 협력에 가깝다.
기도문은 대한민국을 긍정하는 기독교인을 “황금을 숭배하는 자본주의자”라는 식으로 몰아간다. 그리고 화해(和解)를 말한다. 기독교를 부정하는 공산주의 정권, 주체사상 체제와 화해(和解)해 하나가 되는 것, 빛과 어둠을 섞는 것이 그리스도의 뜻이라 말한다.
3.
선과 악, 빛과 어둠의 화해의 기도(?)는 이어진다.
“왜 한반도 교회가 이 지경이 되었을까요? 한국교회는 일제시대 신사참배를 범했고 신사참배를 정당화하는 데에서 더 나아가 옥에 갇혔던 반대자들에 대해 비난했기 때문 북한교회는 김일성공산정권 탄압으로 약해졌다.
남한교회는 이승만 정부에 대해 그가 기독교 장로라는 이유 하나로 맹목적인 지지를 했기 때문 한국교회는 군사정권 시절에 불의한 권력자들을 쉽게 승인하거나 지원했으며 서로 만나 용서하고 화해해야 할 동포들에 대해서 원수로 설정했기 때문이다.(2010년 6월26일 세이레평화기도회 13일차)”
몇 가지 팩트에 편향된 이념을 섞어서 거대한 거짓을 작출(作出)했다. 우선 북한교회와 한국교회는 같지 않다. 북한교회는 약해진 것이 아니라 멸절됐다. 한국교회는 고도성장 과정에서 문제점을 낳았을지 모르지만 세계사적 부흥의 사례로 기록된다.
사라진 북한교회와 부흥한 한국교회를 동일시할 수 없다. 게다가 인간의 탐욕과 음란이 빚어낸 한국교회의 문제를 이승만·박정희 정권에 돌리는 것은 코미디다.
유물론이 지배하는 북한 공산주의 정권·주체사상 체제, 700만 한민족 살육집단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서로 만나 용서하고 화해하지 않았다고” 비난하는 것은 모든 도덕적 가치의 붕괴다. 이 기도문은 처음부터 끝까지 성경이 인용돼 정당화시켜 놓았다는 점에서 더욱 섬뜩하다. 기도문은 또 이어진다.
4.
“좌우이념대결은 정권차원에서는 필요할지 모르지만 하나님 나라의 관점에서는 좌우간의 조화가 필요합니다. 사회의 평화를 위해 서로 돕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북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남북의 상생(相生)을 위해서 우선 필요한 것은 경청(敬聽)입니다. 기도제목 남과 북이 하나 되는 길은 상생의 길이고 상생은 경청으로 비롯됩니다. 서로가 경청하는 마음을 주시고 진심으로 지혜롭게 남북화해의 길을 찾게 하옵소서(2009년 6월29일 세이레평화기도회 14일)”
남북의 상생(相生)과 경청(敬聽)을 말한다. 유물론이 지배하는 북한 공산주의 정권·주체사상 체제, 700만 한민족 살육집단과 하나가 되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억지요, 윽박지름이다. 말문이 막히는 기도문이다. 사람과 괴물을 접붙여 괴물을 만들어 보자는 식이다. 이들은 이 어둠의 언약을 “북한선교”라고 표현한다.
“기독교의 십자가 사람은 종교의 차원을 넘어서서 남북 간이 평화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미래 통일한국의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남한 기독교인들이 세계선교(世界宣敎)와 함께 북한선교(北韓宣敎)에 힘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2009년 7월6일 세이레평화기도회 19일차)”
5.
평화한국 류의 결론은 역시 북한의 정권과 체제에 대한 지원이다. 소위 인도적 지원이 인도적 결과(結果)를 낳지 못하는 현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우리는 북한동포들이 극심한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여유를 누리고 있는 남한 백성들이 북한동족들을 제도적인 차원에서와 개인적인 차원에서 지원해주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2010년 6월30일 2010세이레평화기도회 17일차)”
진실은 이렇다. 죽어가는 어린이 노약자는 온갖 종류 수용소와 꽃제비들에 집중된다. 남한이 아무리 넘치도록 대북지원을 한다 해도 수용소와 꽃제비는 받지 못한다. 어차피 배급체제에 벗어난 계층인 탓이다. 북한의 당(黨)과 군(軍)이 가로챈 뒤 충성을 다짐한 가련한 주민에 일부가 돌아가는 것이 대북지원이다. 북한의 공산주의 정권, 주체사상 체제를 강화할 뿐이다.
북한의 수용소 문제, 공개처형, 탈북자 강제송환, 영아살해, 강제낙태 등 온갖 인권유린에 대해서는 한 마디 언급도 하지 않은 채 어린이 노약자 운운하며 정권과 체제를 살려낼 묘책을 찾는데 연연하는 모습이 가련하다.
6.
빛과 어둠을 섞고 나면 모든 것이 회색이 된다. 참고로 “열린 신앙”을 강조하는 평화한국의 또 다른 기도문을 소개한다.
“우리에게는 인류평화를 위해 이웃종교와 대화하고 협력하여 공동선을 이루어나가는 성숙한 신앙이 필요합니다.(···)다른 종교를 이해하고 함께 대화할 수 있는 열린 신앙을 가지고 하옵소서. 다른 종교인들과 협력하여 경제위기 극복하여 세계평화를 우리게 하옵소서(2009년 7월6일 세이레평화기도회 20일차)”
|
|
|
|
 전체 독자의견: 6 건
|
|
북한정권과 협상만 주장하는 그들이
예수님의 뜻, 하나님의 사랑으로 위장해서 우리들을 미혹하게 합니다.
북한선교랍시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북한정권의 협박에 고상한 척하며 동조하는 것이 역겹습니다. (2013년 03월15일 15시15분)
|
|
|
|
|
|
| 불쌍한 종교인들 같으니라구... (2013년 03월15일 23시40분)
|
|
|
|
|
|
그럼 전쟁통에 북괴에 쓸려나가야 맞는건가?
제정신으로 하는 소린가? (2013년 03월16일 09시35분)
|
|
|
|
|
|
전쟁통에 어느쪽이 쓸려갈지도 모르세요?
중국도 돕지 않는 북한을 상대로 쓸려갈거 걱정하고 있다니요 (2013년 03월16일 10시36분)
|
|
|
|
|
|
| 화해와 용서? 악한 정권의 피해자들인 북한 주민들은? 정권과 화해와 용서하면 그럼 그 피해자들인 북한 주민들은? 뭘로 풀 수도 없는 그들의 마음은?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신것 모르는가요 공의부터 알아야 사랑을 알죠 (2013년 03월16일 13시03분)
|
|
|
|
|
|
| 복음을 모르니깐 하나님의 공의를 모르니까 공의고 뭐고 죄고 뭐고 다 됬고 다 뭉그러뜨리고 무조건 화평 사랑 인 줄 아는겁니까 예수님이 굳이 왜 오셔야 했는지 모르십니까 일단 복음 모르고 주님께 거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런 열매들이 나오는거.... 제발 정신차리고 회개하길 ㅜㅜ! (2013년 03월16일 13시05분)
|
|
|
|
|
|
|
|
|
|
|
|
|
|
.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