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前)중앙정보국(CIA) 부국장 출신의 레이 클라인(Ray S. Cline) 박사는 P=(C+E+M)*(S+W)라는 공식을 만들어 각국의 국력(國力)을 계산해냈다.

여기서 P는 국력(國力), C는 국토(國土)와 인구(人口), E는 경제력(經濟力), M은 군사력(軍事力), S는 전략(戰略), W는 국민의 의지(意志)를 의미한다. 클라인 박사의 국력(國力) 계산 공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형국력(無形国力)’인 전략(戰略)과 의지(意志)이다. 국가의 전략(戰略)과 의지(意志)가 결핍될 경우 ‘유형국력(有形国力)’이 아무리 높아도 국력의 총합이 ‘제로’이 된다.

국력(國力) 계산 공식은 미국과 같은 강대국도 전략과 의지가 결핍되면 베트남과 같은 약소국가(弱小国家)와의 전쟁에서 패한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같은 의미로 대한민국이 자유통일(自由統一)을 목표로 북한 정권 붕괴를 위한 전략(戰略)과 의지(意志)가 있느냐에 의해 한반도의 미래도 바뀔 것이다.

반대로 자유통일(自由統一)에 대한 전략(戰略)과 의지(意志)가 없다면 북한이 구사하는 전략(戰略)과 그들의 의지(意志)에 의해 적화(赤化)통일 가능성이 높아지게 될 것이다. 북한은 두 개의 강력한 무기가 있다. 그것은 바로 북(北)이 보유한 핵(核)무기와 남한의 종북(從北)세력이다. 북핵(北核)을 제거한다 해서 남한 내 종북(從北)세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종북(從北)세력을 제거한다고 해서 북한 핵(核)무기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결국 北核과 남한의 從北세력을 동시에 제거해야 하는데, 그 핵심은 김정은 독재정권을 붕괴시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自由統一 전략이다. 그런 점에서 내 돈 퍼주고 뺨맞은 김대중의 ‘햇볕정책’은 국력계산 공식에 대입해보면 완전히 실패한 정책이다. 從北세력은 햇볕정책 지지 세력이기도 한데 이들에게 나라를 맡기면 나라가 하루아침에 골로 갈 것이다.

이제는 自由統一하자는 總論만 말할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각론(各論)도 제시해야 한다. 통일은 미국이나 일본이 해주는 것도 아니다. 우리 스스로의 戰略과 意志로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대한민국의 자위적(自衛的) 핵무장과 自由統一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戰略 무기인 核으로 국가를 지키겠다는 意志가 있어야 統一도 가능해질 것이다. 주어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김필재(金泌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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