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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국제 홀로코스트 기억의 날’을 맞아 우리 모두에게 호소합니다!
나치에게 희생된 사람들은 유태인 6백만만이 아니었습니다. 집시들도 2백만이나 죽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도 8백만이라고도 말 안하고 집시 학살이라고도 말 안 합니다. 아무도 불러주지 않으니까요.
우리도 집시처럼 그렇게 불쌍한 민족입니다. 일제가 끝나고 세계 제2차 대전을 청산하는 동경재판에서도 우리는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로 분류되었습니다. 아무도 우리를 변호해 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식민지 백성으로 제국주의자들의 징병에 응해야 했던 2중의 피해자다! " 이렇게 주장해서 연합군을 설득시키는 사람 하나 없었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불쌍한 민족입니다. 지금 북한에서 3백만이 굶어 죽었을 뿐 아니라 북한 정권이 남한이 대주는... 돈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는 동안에도 또 서서히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 사람들은 이름도 없습니다. 르완다에서 해골로만 남은 백만과 똑 같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불쌍한 민족입니다.
지금도 굶어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당장 밥을 먹일 방법조차 못 찾아도, 적어도 할 수 있는 것은 해야 되지 않습니까? 중국에 숨어 다니는 탈북자들만은 안전하게 구해 주어야 되는 것 아닐까요?
기업들이 결단하고, 정치권이 결단하고, 종교계가 결단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제발 깨어나기를! 다시는 종의 멍에를 매는 불쌍한 민족이 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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