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北제철소

북한이 올 해 들어 ‘2012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철강 생산량의 증가를 연일 독려하고 있어 그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노동신문은 ‘비약의 폭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진군속도 창조’라는 보도기사에서 “대고조의 불 바람을 세차게 일으키며 (보산제철소의) 1강철직장의 용해공들은 강선의 본때로 첫 달보다 출강회수를 1.7배 이상으로 늘이는 자랑을 떨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어 “첫 달에 비하여 2월에 실적을 1.4배 이상으로 생산을 장성시킨 그들은 3월에 또다시 전달의 생산수준을 돌파하기 위해 일(日)생산실적을 거의 1.2배로 높이고 있다”며 “새로운 진군속도는 가까운 년간에 강성대국의 대문을 열어제끼려는 당의 목표를 기어이 현실로 꽃피우려는 신념과 의지를 실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비약의 열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진군속도를 창조하고 있는 강선의 노동계급은 이룩한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천리마를 탄 기세로 세기를 주름잡으며 혁명적대고조의 선봉에서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날 보도에 따르면 비록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북한 제철공장 기술자들은 용해시간과 로운영중소보수시간을 단축해 출강회수를 늘렸으며, 특히 연속조괴공들은 설비의 만가동과 만부하를 보장하고 연속주입을 매일 정상화해 일정 계획의 1.8배를 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보수직장의 제관1작업반장은 처음 접한 대남비와 중간남비제작에서 굴곡기에 지구를 창안 도입해 제관작업 속도를 끌어올렸으며, 근로자들이 물주머니와 전극잡이제작을 강행해 4일만에 결속함에 따라 중간남비제작이 마감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이전에도 ‘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철강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여러 차례 나타내왔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9일 김정일이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총공격전의 앞장에서 힘차게 내달리고 있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를 찾았다”고 전했으며, 앞서 13일에는 “새로운 혁명적대고조에 적극 이바지 하기 위해 서해지구 철광역-은률광산 사이에 새로운 철길이 부설되었다”고 밝혔다.

또 노동신문은 지난 13일 김정일이 황해제철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성대국 건설의 핵심부대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수행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전했으며, 앞서 지난달 22일에도 김책제철연합기업소를 찾아 “강성대국 건설에서 중요한 몫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22일 보도에서 노동신문은 비록 “인민경제 여러 부문에 보낼 압연강재생산을 힘차게 다그치고 있다”며 철강생산이 민간부문의 내수용임을 주장했지만, 최근 김정일이 군(軍) 전초병대회에서 강성대국 건설을 위한 군사력 동원 의지를 드러냄에 따라 군수(軍需)용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김정일은 당시 전초병대회에서 “강성대국 건설과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에 이바지하라”며 강성대국 건설을 ‘조선혁명의 종국적 승리’, 즉 적화통일과 동격으로 놓음에 따라 강성대국 건설이 곧 적화통일을 의미하거나 적화통일을 위한 발판 단계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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