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軍제대 후 大學에 복학 해 1년 뒤인 3학년 2학기에 모 신문사에 취업을 했다. 박봉(薄俸)에 월급이 제대로 나온 적이 없었다. 주간지였기에 일주일에 하루는 꼬박 밤을 새웠다.

그러나 학생 신분의 나를 뽑아준 사장님께 감사했다.

학교 수업은 수요일과 목요일 이틀로 몰아 졸업 때까지 18~21학점을 채워 들었다. 피곤한 나머지 수업시간에 졸았던 적은 있다. 그러나 수업에 빠진 적도 없었고, 학사경고를 받은 적도 없다. 그래서 나는 대학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다.

대학 졸업 후 10년 동안 4차례에 걸쳐 직장을 옮겼다. 물론 이 과정에서 고민도 많이했다.

그러나 나는 문제를 내 안에서 찾으려 했지 外部에서 찾지 않았다.

外國語는 꾸준히 공부했다. 英語와 日語는 잘은 못하지만 원어민과 어느정도 대화가 가능하다. 國語-英語-日語로 된 수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漢字를 익혀야 한다는 趙甲濟 기자님의 말씀도 백번 옳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마다 漢字를 외운다.

범사(凡事)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있어야 이 세상도 의미가 있는 것이다. 죽어 버리면 아무 소용 없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건강하면 언젠가는 미래를 도모할 수 있다. 취업이 안 된다고 자살을 택한 젊은이들은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건방진 인간들이다.
 
북한에서는 자살도 마음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취업(就業)이 안 된다고 거리로 나와 데모하는 전 세계 젊은이들은 박원순을 찍은 한국 젊은이들과 비슷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이다. 주목할 점은 이들 미(未)취업자들 가운데 취업이 안 되어 굶어죽었다는 얘기를 들어 본 적이 없다. 불만으로 가득 찬 韓國의 20-30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일자리가 아니다.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苦難과 忍耐이다.

쓰고 보니 나는 아직 고생을 덜 한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고생을 해야 할 것이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김필재(金泌材)spooner1@hanmail.net

《사람의 일생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먼 길을 가는 것과 같다. 서두르지 마라. 무슨 일이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알면 굳이 불만을 가질 이유가 없다. 마음에 욕망이 생기거든 곤궁한 때를 생각하라. 인내는 무사장구(無事長久)의 근본이요, 분노는 敵이라 생각하라. 승리만 알고 패배를 모르면 害가 자기 몸에 미친다. 자신을 탓하되 남을 나무라지 말라. 미치지 못하는 것은 지나친 것보다 나은 것이다. 모름지기 사람은 분수를 알아야 한다. 아무리 불합리한 대우라도 불만 없이 잘 받아들여 성과를 낸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따른다는 점을 알 수 있다.(徳川家康, 도쿠가와 이에야스)》

트윗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