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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한나라당 의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경찰의 세 차례 출석 요구를 받은 용의자 6명이 모두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산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대표 석방위원회는 13일 "집단 폭행 사실이 없었음이 드러났지만 경찰은 이제 관련자들에게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대며 소환해 조사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말을 듣지않는 경찰의 조사를 전원 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경찰은 전여옥 의원 측의 말만 듣고 전 의원은 제대로 조사도 하지 않는다"며 "경찰은 철저하게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영등포경찰서 관계자는 "목격자 진술 등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가 있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주말께 신청할 계획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위원회는 "동영상이 공개된다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며 "구속된 부산 민가협 대표가 기소돼 재판이 진행될 때 동영상을 검찰에 제출해야 되기 때문에 동영상이 공개되면 영등포경찰서 서장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일 구속된 부산 민가협 공동대표 이모씨(68·여)를 연행하려던 여경들에게 무력을 행사하고 방해해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배모씨(34·여) 등 6명에 대해 13일까지 자진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을 신청해 전원 사법조치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출처: 뉴시스 진현철기자 agac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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