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베리칩'논쟁이 한창이다. 인간의 체내에 삽입해 의료, 금융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베리칩을 두고 몇몇 기독교 단체에서 계시록에 등장하는 짐승의 표, 즉 666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베리칩은 과연 666표인가?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 삽입되는 베리칩은 짐승의 표로서의 기능을 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요한계시록에서는 사람들이 짐승의 표를 받는 시점이 존재한다. 그것은 적그리스도가 자신의 우상을 세우는 시기이다(계 14:9). 이 사람처럼 말하는 적그리스도의 우상에 놀란 자들은 그 우상에 경배하고 표를 받아 경제활동을 하게 된다. 즉, 우상에 대한 경배와 표 삽입은 필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아직 말하는 적그리스도의 우상이 세워지지 않았다면 안심해도 좋을 것이다(지금 안심하고 베리칩을 받으라는 의미는 절대 아니다).
이것을 잘 보면 성도들이 부지불식간에 짐승의 표를 받는 일은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소극적이든 적극적이든 적그리스도에 대한 굴복과 경배가 있지 않으면 표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설령 베리칩이 666을 뜻한다 하더라도 베리칩 자체가 인간을 조종해 배도하게 만들 가능성은 낮다. 베리칩을 받는 과정에서 있을 적그리스도에 대한 굴종이 그 당사자를 구원에서 떨어뜨리는 것이다.
이 마지막 때의 모형적인 국가가 바로 북한이다. 북한은 각지에 김일성의 우상을 세우고 그 우상에게 예배하도록 만든다. 북한에 현존하는 지하교회 성도가 말세의 박해받는 교회 성도의 모형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존 칼빈은 한번 구원이 영원히 지속되는 것처럼 주장했지만, 히브리서 등 성경 각처에서는 배도를 언급하며 한번 배도한 자는 다시 구원받을수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성도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아마도 베리칩 자체가 아닐 것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신앙이 어떤 상황에서도 적그리스도에게 굴복하지 않을 수 있는 신앙인가 명확히 점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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