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북성향 인물들을 중심으로 평창올림픽 남북공동 개최 주장이 거셉니다. 어이없는 일이고 가능하지도 않은 일이죠. 문제는 여당도 부패·무능한 집단으로 전락해 버렸고 야당 쪽도 악을 관용하는 친북성향 인물이 잔뜩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뒤져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현실입니다.

‘대한민국적 가치’를 존중하는 보수우파는 친북좌파를 맹공하고 한 걸음 더 나가 한나라당 내 친북성향도 비판합니다. 그러나 사회적 약자로 몰리고 있는 보수우파가 아무리 친북좌파를 비판해도 메아리가 없습니다. 보수우파의 주장은 인터넷을 떠도는 일종의 컬트적 주장일 뿐 조선일보조차 다뤄주지 않고 있으니까요.

아마 2012년 총선과 대선 이후 대통령, 한나라당이 작정하고 국민을 설득하거나, 북한이 남한을 상대로 전면전을 벌이지 않는 한 좌경화된 20%의 국민은 물론 중간지대 60% 국민들도 다시는 보수화, 우경화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결국 한나라당이건 민주당이건 사회주의·포퓰리즘·나눠먹기 경쟁을 벌여갈 것이고 대북문제에서도 6.15방식의 연방제 타협을 낳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치판에서 유일한 변수는 2012년 가장 강경한 보수·우파적 성향을 보이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대통령이 되는 정도인데, 아직까지는 확률적으로 높지 않아 보입니다.

결국 한국이 북한의 인질로 끌려가면서 남미식 몰락을 경험하는...대충 이런 방향으로 한국의 운명이 결정돼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보수·우파나 자칭 진보·좌파 내지 종북세력이 아니라 이념적으로 무색무취인 80~90% 중간지대 청년과 국민을 만나며 이런 우울한 미래를 더욱 뚜렷이 느끼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절망하지 마십시오. 싸움은 원래 그런 것입니다. 한반도 문제는 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악의 중심에 북한정권이 있다는 사실이 이 복잡한 한반도 방정식의 키워드입니다. 한마디로 김정일은 죽어가고 북한정권은 망해갑니다. 북한이 무너지면 종북이나 친북도 사라질 것입니다.(물론 또 다른 엽기적 변형을 하겠습니다만...)

스타워즈라는 영화를 본 적이 있습니까? 온 우주가 악의 세력에 넘어갔을 때 소수의 제다이 기사가 악의 본진인 다스베이더를 공격해 우주의 평화를 회복합니다. 우주의 순리도 그렇습니다. 한반도 전체에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지만 김정일 정권이 끝나면 모든 문제가 한 번에 풀리게 돼 있습니다.

김정일 정권이 가장 아파하는 곳, 아킬레스건을 쳐야합니다. 아킬레스건은 여러 개 있는 것 같지만 결정적 약점은 인권문제 그 중에서도 정치범수용소 문제입니다. 국제여론이 수용소를 해체하는 쪽으로 모이면 5·24조치로 코너에 몰린 김정일 정권은 버티기 어렵습니다.

북한해방의 도덕적 명분과 함께 자유통일의 비용이 아닌 이익을 보여주면서 한국인의 선한 마음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김정일 정권이 끝나면 60년 우리 민족의 악몽도 끝이 날 것입니다. 절망할 이유도 없고 절망해서도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지금 보이는 안개 뒤엔 승리의 태양이 떠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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