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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소녀는 남쪽 대표단에게 꽃다발을 주었다. 대표단 중 하나였던 이동복씨가 물었다. “이게 무슨 꽃이냐?”고. 김현희 소녀가 답했다. “조선 사람이 조선 꽃을 모릅네까?” 이 광경을 일본공산당 기관지 아까하다의 하기와라 료 기자가 찰칵하고 사진을 찍어 보도했다. 이 3인이 최근 만나 그 때 그 일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김현희가 북쪽에서 파견된 진짜 공작원이란 사실과 진실을 거듭 입증하는 자리였다.
남쪽의 친북 종북 입들은 악을 쓰고 그게 사실도 진실도 아니라고 우겼다. 남쪽 중앙정보부의 조작이라는 것이었다. 김현희는 북의 공작원이 아니고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가짜라는 것이었다.
이처럼 종북주의자들은 우기고 덮어씌우고 부인하고 뻗대고, 그 거짓을 선전선동으로 퍼뜨려 대중을 현혹 시키는 것을 ‘혁명의 당연한 전력전술’이라고 치부한다. ‘혁명’을 위해서는 적을 섬멸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섬멸과정에 동원되는 수단 밥법상의 그 어떤 ‘부도덕’도 ‘도덕적‘인 것으로 간주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 친북 종북 입들은 이 거짓 선동선전의 허구를 들춰내는 사람들을 ‘꼴통‘이라 낙인찍고 매도하고 겁주고 윽박지르고 모략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 진실의 말에 귀를 기우리지 못하게끔 악착스럽게 공작한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이 선전선동에 휩쓸려 도심광장을 가득 메운 채 밤새껏 광란의 사육제를 연출하곤 한다.
누가 사람을 이성적인 존재라 씨부렸던가? 말짱 헛소리다. 백백교 이래 사이비 종교의 혹세무민(惑世誣民)에 그렇게도 숱하게 속고 당했으면서도 계속 ‘어리석은 백성’들이 대를 이어 무더기로 양산되기 때문에 그들 현대판 사이비 종교 선교사들, 전략전술 전문가들, 흑색선전 전문가들, 동원공작 전문가들이 지금도 대명천지에 버젓이 점포를 벌이고 잘 먹고 잘 산다. 인간은 결국, 특히 집단화돼서 야밤 광장의 환각제에 취할 경우엔 별것 아닌, 한낱 광란의 꼭둑각시로 쉽게 전락하는, 아주 비이성적인 존재라 하는 편이 한결 더 맞을 것 같다.
김현희는 북이 파견한 진짜 공작원, 진짜 테러리스트였다. 그러나 이 사실과 진실이 아무리 백 번 입증돼도 그들 거짓의 입들은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 그리고 다른 궤변과 우기기와 음모론을 조작해 끝까지 김현희는 중앙정보부가 조작한 가짜라고 내뻗을 것이다. 이런, 사람인지 벽창호인지들 하고, 중도실용주의자 이명박 대통령, 어디 소통 한 번 해 보실라요?
류근일 2011/7/13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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