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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재스민 혁명’으로 불리는 중동의 민주화 시위가 한창일 때 북한 장마당에서도 보안원 단속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지만, 그 자리에서 5~6명을 향해 난사(亂射)해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9일 보도한 요지는 이렇다.
1.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일 직전인 지난 2월, 함경북도 종성의 장마당에서 시장 상인 30~40명이 단속·뇌물 문제로 보안원들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북한에선 최근 장마당 상인들이 보안원들과 종종 충돌하지만, 이렇게 총기를 난사한 경우는 없었다”
2. “북한 당국이 시위를 벌인 주민을 현장에서 사살한 이유는 당시 중동발(發) 민주화 시위의 영향을 우려한 데다 김정일의 생일을 앞두고 평소보다 심하게 단속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북 소식통들은 “화폐개혁 실패 이후 주민들의 ‘생계형 저항’이 점점 집단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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