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군축 전문가인 조슈아 폴락은 13일 “북한이 1987년부터 2009년까지 외국으로 수출한 탄도 미사일이 총 510건”이라고 밝혔다.

폴락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이 ‘핵과 원자력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미국 의회조사국(CRS)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발표했다.

폴락의 발표 요지는 이렇다.

(1) 북한은 1987년부터 1993년까지 총 420건을 수출했다. 1차 북핵 위기 중이던 1994년부터 2000년까지 30건, 2001년부터 2009년 까지가 60건이었다.

(2) 북한이 미사일 수출을 한 국가는 시리아, 이란, 이집트, 파키스탄, 리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예멘 등 최소한 7개국으로서 모두 이슬람이다.

(3) 북한은 특히 이란과 시리아에 탄도 미사일을 수출하는 가장 중요한 공급자이다.

(4) 북한이 수출하는 스커드 미사일 한 기가 최소한 100만 달러 이상이며 북한은 현금이 필요한 탓에 미사일 수출을 계속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폴락은 북한이 다양한 곳으로부터 기술을 습득한 후, 이를 개발해 다른 나라에 이전하고 있다며 세계 미사일 거래의 ‘깔때기’ 같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이 기사의 핵심은 북한과 이슬람의 악(惡)의 커넥션이다. 물론 이 커넥션 중앙엔 중국공산당이 있다. 중국공산당은 이슬람에 미사일 수출을 직접 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에 북한정권을 일종의 쿠션으로 활용한다.

북한·중국·이슬람으로 연결되는 악(惡)의 트라이앵클은 한편으로 북한정권이 무너질 때 중국공산당, 이슬람의 진지 역시 깨어져 나감을 뜻한다. 북한해방이 세계민주화의 시작이 된다는 것은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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