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들이 운영하는 대북방송인 자유북한방송에 흥미로운 기사가 올랐다. 살벌한 북한체제에 기독교가 파고든다는 소식들이다.

“마음의 위안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기도를 드린다” “성경이 적힌 책들이 비밀리에 돌아다니고” “성경의 내용을 옮겨 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삶이 고달픈 북한 주민들이 믿을 것이 하나도 없기에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다”는 인터뷰 내용이 나온다. 어떤 결정적 순간이 다가오는 느낌이다. 기사를 인용해본다.

<북한 당국의 종교 탄압에도 불구하고 최근 북한 주민들이 마음속 위안으로 찾는 것이 하느님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북한 강원도 원산시에서 생활하다가 올해 3월에 북한을 탈출해 태국 국제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탈북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에 북한에는 당국의 종교탄압에도 무서워하지 않는 주민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고 하느님께 기도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강원도 원산시와 황해남북도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본 사실을 증언하며 “원산시에 살고 있는 지인의 집에 들어 가보니 온 가족이 가슴에 손을 얹고 하느님께 기도하더라, 그들의 발밑에는 하나같이 성경 내용을 적은 책자가 놓여있었다”면서 이들이 말하길 “지금 많은 주민들 사이에서 성경의 내용이 적힌 책들이 비밀리에 돌아다니면서 성경의 내용을 옮겨 쓰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또 “황해남도 해주시에 살고 있는 또 다른 여성도 자필로 쓴 성경내용의 책자를 돌려보다가 보안서(경찰서)에 잡혀갔지만 성경으로 보안원을 감동시키면서 무사히 풀려났다”고 주장하며 “지금 삶이 고달픈 북한 주민들은 그 어떤 사상에 의해서 성경을 믿는 것이 아닌, 무의식적으로 믿을 것이 하나도 없기에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끝으로 “지금 북한 주민들은 믿을 것이 없기에 하느님이라는 보이지 않는 신을 믿음으로서 이것은 자연스럽게 북한 주민들 마음속에 전파되어 나아가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명성 기자(자유북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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