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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공안, 탈북자 검거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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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탈북자 지원가, "근래 공안당국 탈북자 검거에 소극" 작년 韓中정상회담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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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자와 만난 중국 현지의 탈북자 지원가 김OO(男. 가명)씨가 근래에 탈북자에 대한 공안의 체포 활동이 눈에 띄게 뜸해 졌다고 밝혔다.
김 씨는 “예전에는 탈북자들이 중국에 건너와 다소 물의를 일으켜 단속이 심했지만 요즘은 굳이 힘들여 탈북자를 검거하려 하지는 않는다”며 공안 요원들이 바로 앞에서 탈북자를 목격한다 하더라도 그냥 방치하는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현재 수 명의 탈북자를 돌보고 있다.
다만 그는 “물론 신고가 들어오면 검거가 이루어진다”며 단속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음을 시사했다.
비록 신고 시에는 예외라 하더라도 공안 당국의 이 같은 태도 변화는 대단히 이례적인 것으로서, 작년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과 관련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관측되었다.
국내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기자가 접한 중국 현지 주민들의 분위기도 탈북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이었다.
기자가 최근 방문한 북중(北中) 국경지역의 한 주민은 “북한 주민들 참 불쌍하다”며 동정심을 나타냈으며, 심지어 OO교회에서 한 노인은 간증 도중 “악(惡)이 판치는 북한을 구원해 달라”고 기도를 하기도 했다. 동맹관계라고는 하지만 북한을 바라보는 중국 현지 주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 그지없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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