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행복도 몰랐다니”

세이지코리아 전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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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 은행고등학교 교사와 학생 120여 명이 12일 서울 삼청동에서 열리고 있는 <그곳에는 사랑이 없다> 북한 정치범수용소 전시회를 단체로 관람했다.

이번 단체관람에는 은행고의 사전요청에 따라 세이지코리아 자원봉사 해설자들이 전시회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주말 체험학습 시간을 통해 전시회에 방문한 은행고 3학년 유선영 학생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사랑’과 ‘행복’이라는 말을 모른 채 매일 고통 속에서 처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처음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해 온 은행고 송홍규 교사는 “6.25전쟁 비체험세대 교사로서 이번 전시회가 의미있는 북한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읽는 전시회’이자 ‘공부하는 전시회’로서 학생들의 단체관람에 적합한 전시회로 보강된 이번 전시회에는 지난 8일 예일크리스천국제학교 교사와 학생 20여 명이 다녀가는 등 학교 단체 관람이 이어지고 있다.

▲유선영(은행고3)=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사람들이 ‘사랑’과 ‘행복’이라는 말을 모른 채 매일 고통 속에서 처참하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처음으로, 그리고 진심으로 내가 누리고 있는 행복이 사치스럽게 느껴졌다. 오늘에서야 알게 된 눈앞의 사실이 그저 ‘거짓’이라고 믿고 싶다. 통일은 언젠가가 아닌 반드시 오늘날 우리가 이뤄야 할 평화의 도약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통일’이다.”

▲김한울(은행고3)= “자유가 없이 억압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안쓰럽고 가슴이 아프다. 이러한 사실이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후에 북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최승아(은행고2)= “인간을 짐승보다 못한 존재로 취급하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잔혹함에 치가 떨린다.”

▲경찬(은행고3)= “’인권’이란 단어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의미를 주는지 생각해보게 되었다. 인권이 있어야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조지현(은행고2)= “오늘 북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내가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다. 정말 나는 축복받았다.”

▲강민지(은행고2)= “아무것도 해줄 수 없다는 것이 통탄스럽다. 너무 놀라서 할말이 없다.”

▲허지은(은행고2)= “북한은 사람으로서 해서는 안될 짓을 하고 있다. 인권을 존중 받는 우리나라는 정말 행복한 곳이다.”

▲안민지(은행고2)= “간간히 들려오는 북한의 소식을 들으며 김정일이 그저 나쁜 사람이라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이 전시회를 보고나니 김정일은 상종 못할 인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북한 사람들이 부디 깨어나서 ‘행복’을 알았으면 좋겠다.

▲곽지영(은행고2)= “TV에 비춰진 북한과 너무 달랐다. 알려지지 않은 곳에서 상처를 가지고 아파하는 북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허정행(은행고 교사)= “’사랑’과 ‘행복’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내가 살아가는 이 순간, 내가 숨을 쉬는 이 순간이 바로 사랑이고 행복이다. 북한 인권 회복을 위해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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