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조선닷컴 화면에는 참으로 한심한 광고가 언제부터인가 상당히 오랜 기간 뜬다. 바로 “김진명 "김정일 죽으면 중국이 북한 먹는다"”라는 광고다. 나는 기 광고문구만 보면 혈압이 상승하고 마음 속에 분노가 치민다. 어찌 이런 헛된 소리를 연일 광고하여 국민의 정신을 혼란스럽게 하는가? 그런데 더 이해하기 힘든 것은 막상 그 기사를 따라 가보면 그 기사 내용에 그 제목과 관련된 내용은 한 마디도 없다는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 기사를 한번 읽어보시라. 정말 황당한 기사가 아닐 수 없다. (기사보기).

통일은 우리의 의지에 달렸다. 지금 우리가 주도해서 통일을 하지 못하는 주된 이유는 한국사회에는 통일을 방해하는 세력이 너무나 막강해서 통일을 하지 않는 쪽으로 여론을 몰고 가고 있다. 소위 ‘통일세력’이라고 하는, 평소 “통일! 통일!”하고 외치는 세력은 사실상은 통일을 원하지 않는 반통일세력이다. 이들은 김정일을 살려주기 위해 한국이 주도해서 통일하는 것을 방해하고 있다. 이들은 김정일의 연방제 통일이 마치 통일인양 통일운동을 하고 있지만 이것은 위선이고 거짓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북한을 흡수할까봐 그것을 막기 위해 반통일 운동을 하고 있다. 이들은 통일비용이라는 교묘한 선전을 하면서 통일을 방해하고 있다.

그런데 한 수 더 떠서 이들 세력 중에는 김정일이 망하면 중국이 북한을 먹는다는 식으로 국민의 정신을 흐리게 하여 김정일을 살려줘야 하는 듯한 생각을 갖게 만든다. 김정일이 망하면 당연히 반국가단체를 무너뜨리고 우리고 반국가단체에 점령당한 북한 땅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아야지 어찌 중국이 북한 땅을 먹는 기회가 될까. 북한 땅이 엄연히 우리 땅인만큼 중국은 대한민국을 침략하는 것이 된다. 그것을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이들의 정체는 무엇인가? 김정일의 졸개인가 아니면 중국의 앞잡이인가?

조선닷컴은 그 광고 기사를 당장 삭제해야 한다. 그리고 기사 제목과 기사 내용이 전혀 일치하지 않는 이런 기사는 어떻게 보아도 정치적 의도가 있다. 이 기사를 쓴 기자를 한번 세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 왜 이런 엉터리 기사를 쓰고 또 엉터리 표제를 계속 광고하고 있는가? 무슨 의도가 있는가? 반드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조선일보는 이 광고를 당장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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