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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린다 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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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일 방중(訪中)한 26일 북중(北中)관계 과시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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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일의 방중(訪中)에 발맞춰 북중(北中)관계를 과시하기 위한 ‘유치한’ 일화를 보도해 실소케 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달 26일 “15일 중국인기업가 장경영이 나선시 앞바다에서 3명의 조선(북한)처녀들을 구원하고 희생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장경영이라는 인물은 동료와 함께 파도에 휩쓸려 육지로부터 60미터 밀려난 여성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어 결국 ‘장렬히’ 사망했다. 그는 동료와 함께 각각 한 명씩 구출한 뒤 나머지 한 명을 구하기 위해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 사망했다.
통신은 “목숨 바쳐 처녀들을 구원한 그의 소행은 조중(朝中) 인민의 마음속에 형제적 감정이 얼마나 깊이 자리 잡고 있으며 년대(연대)와 세대를 이어 끊임없이 강화발전하는 조중 친선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상한가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고 적극 미화했다.
그러나 문제는 이 사건이 중국 언론매체에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자국민이 동맹지역에서 사망한 사건이건만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물론 동북지역 신문인 연변일보나 흑룡강신문 등에서도 이 사건과 관련한 보도는 없었다.
중국이 북한과의 ‘원수 같은 동맹관계’를 의식해 보도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북한이 북중관계 과시를 위해 꾸며낸 이야기로 보여진다. 북한정권은 “김일성이 솔방울로 수류탄을 만들었다” 등 필요하다면 거짓일화를 서슴없이 제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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