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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을 벗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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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前 대통령 사망 1주기 관련 애국진영에서 국가정상화 촉구의 목소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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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사망 1주기와 관련해 일부 정략적 추모행사들이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부산본부 등 친북세력에 의해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도리어 김 전 대통령의 망령으로부터 대한민국이 벗어나야한다는 단호한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17일 ‘대한민국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산에서 벗어나야 발전 합니다’ 제하 성명에서 “민주당과 대한민국이 고인(故人)의 망령에서 벗어나야 자유롭고 통일된 선진국을 향해 전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단체는 성명에서 김 전 대통령의 과오로 ▲지역주의 조장 ▲친북(親北)주의 등을 꼽았다.
지역주의 조장에 대해 단체는 “1967년 대선 당시 윤보선 후보의 참모로 활약하면서 지역주의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해 직접 대선 후보로 나선 71년과 87년 이후 정치적 고비마다 호남지역의 지역감정에 호소하면서 정치적 생명을 이어나갔다”고 지적했다.
또 “1997년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지역 편중 인사(人事)를 통해 지역주의를 더욱 심화시켰다”고 꼬집었다.
친북주의에 대해서도 “김정일 정권의 수명을 연장시켰다”며 “71년 대선 이래 일관되게 연방제통일을 주장한 고인은 대한민국을 반란집단인 북한공산집단과 동렬에 놓는 반(反)헌법적 사고의 소산인 햇볕정책과 6.15선언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햇볕정책은 다 무너져가던 김정일 정권을 기사회생시켰을 뿐 아니라 핵무기와 장거리미사일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주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반면 대한민국 안보태세는 안에서부터 허물어졌고 내부 이념갈등이 심화됐다”고 비판했다.
단체는 “고인의 부정적 유산들이 대한민국을 짓누르고 있다”고 단언한 뒤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고인의 영향 아래 있는 지역이 타 지역에 비해 북한에 관대하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불신이 높다”며 “이는 지역주의와 친북주의 유산 등 고인이 남긴 부정적 유산과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또 “고인의 부정적 유산들로 인해 한민당-민주당-신민당으로 이어지는 반공(反共)자유민주주의라는 야당의 전통은 끊어지고 오늘날 민주당은 친북-반한(反韓)정당으로 변질되었다”며 민주당을 향해서도 화살을 날렸다.
단체는 “전국정당이었던 과거 야당과 달리 민주당은 일부지역 출신자들에게 의지해 연명하는 지역정당으로도 전락했음에도 고인의 적자(嫡子)임을 자처하면서 당사에 고인의 사진을 걸어놓고 ‘유훈정치’를 하고 있다”며 “김 전 대통령의 유훈정치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은 최근 개인 홈페이지에 올린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주기를 기리며’ 제하 글에서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 정부대표와 해외대표단이 2005년 8.15민족대축전을 통해 통 큰 협력을 추진했으나 현재 8.15정신을 잇기 위한 남북의 화해협력 노력은 적막하기만 하다”고 김 전 대통령 시대로의 퇴행을 주장했다.
김 전 대통령 사망 1주기와 맞물려 친북세력이 6.15선언 이행 등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애국진영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 부산본부가 16일 부산 국제신문 대강당에서 추모식을 개최한 반면 좌익추적 전문가인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는 17일 칼럼에서 “김 전 대통령 등에게 어떠한 업적이 있다 해도 그들이 맺은 두 남북공동선언의 반역성을 상쇄하긴 어렵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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