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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8년 전 서해의 용사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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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연평해전 8주년 추모 목소리 잇따라.. "전사자 예우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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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역에 월드컵 열기에 휩싸였던 지난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북한의 도발로 발생한 제2차 연평해전이 29일로 8주년을 맞았다.
당시 북한군의 기습사격으로 고속정인 참수리357호가 격침되었으며, 정장인 故 윤영하 소령과 故 한상국 중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등 6명이 전사했다. 하지만 김대중 정권은 북한에 사과와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는 수준에서 그쳤으며 북한은 오늘날까지도 혐의를 부인하면서 더 나아가 천안함 격침까지 자행했다.
조국수호(祖國守護)와 국토통일(國土統一)이라는 8년 전 그 날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최근 제2차 연평해전 8주년을 기념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천안함 사건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회장에서 제2차 연평해전 희생자들의 전사자 격상 의지를 나타냈으며 앞서 11일 한나라당은 재보상 방안을 적극 검토했다. 김대중 정권은 전사자들을 ‘공무상 사망자’로 규정해 3049만~5636만원의 보상금만을 지급했다.
또 제2차 연평해전 당시 대북감청부대장으로서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을 상부에 보고했다가 묵살당했던 한철용 전 국군5679정보부대장은 지난달 27일 ‘북한 천안함 만행 규탄 성명발표 및 세미나’에서 단호한 군사적 응징을 정부에 주문했다.
사회 각 계의 애국시민단체 등에서도 제2차 연평해전의 교훈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29일 논평에서 “국군 최고통수권자였던 김대중 당시 대통령은 비상사태에도 불구하고 월드컵 관람을 위해 일본으로 건너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도 5년 동안 한 번도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이명박 정부는 전사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 대한 예우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영화 ‘친구’와 ‘태풍’ 등을 연출한 곽경택 감독은 제2차 연평해전을 소재로 총 제작비 180억원의 국내 최초 3D 블록버스터 제작에 최근 돌입하기도 했다.
8주년을 맞아 처음으로 서울에서 정부 차원의 행사도 열렸다. 정부는 29일 오전 10시 정운찬 국무총리와 3부 요인 등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제2차 연평해전 기념식을 개최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2007년까지 해군 차원에서 기념식을 진행해왔으나 이명박 정부 출범 직후인 2008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격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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