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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한 이웃나라 "적을 향해 '우리는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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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은사 월드컵응원단, 오로지 ‘적’에게 성원을 보내" 日언론 뼈아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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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남아공 현지에서 진행된 월드컵경기 포르투갈-북한전을 관전하며 북한을 응원한 한국 사회에 이웃나라가 경악했다.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경기 당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모인 시민 약 600명이 ‘우리는 하나’라는 플랜카드를 내건 채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북한을 응원하는 장면을 22일 <한국 좌파 젊은이들, ‘가족’ 살해당해도 북한 응원?>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날 응원은 순수 응원이라기보다 남북통일을 주장하는 정치집회의 양상을 띠었으며 실제로 이들은 월드컵 응원단 사이에서 일반적인 ‘대한민국’ 구호 대신 ‘원 코리아’를 외쳤다.
<21일 봉은사에 모여 북한을 응원하는 시민들[사진=AP통신]>
이 날 ‘응원’을 가장한 집회는 좌파 성향의 단체 <진실을 알리는 시민모임>이 주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역시 좌파 성향의 인터넷매체 <민중의 소리> 21일 보도에 따르면 응원에 참가한 김모(女. 33)씨는 “북한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봉은사 주지 명진스님은 “종교와 이념을 떠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 남북전쟁을 걱정하는 사람이 모여 ‘오피스코리아’로 평화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북한은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 막대한 대북지원에도 불구하고 1~2차 연평해전과 핵실험 등을 단행한 바 있다.
매체는 이에 대해 “한국은 지난 3월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46명의 희생자를 냈다”며 “월드컵 열기인지, 아니면 월드컵을 구실로 한 친북세력의 집회인지, 절에 모인 시민들은 오로지 ‘적’에게 열심히 성원을 계속 보냈다”고 꼬집었다.
21일 봉은사 응원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한 네티즌은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 난 만큼 북한에 대한 응원은 자제해야 할 일”이라고 지적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종교라는 미명 하에 현재 국가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체로 북한 응원에 나서겠다는 것은 국론분열을 의도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외에도 “이젠 붉은 봉은사라고 불러야겠다” “봉은사는 대한민국이 아닌 북한에 사나 보다” “조국을 위해 피 흘리신 많은 분들이 지하에서 통탄할 일” 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불과 3달 전 천안함을 격침시킨 북한을 응원하는 한국 사회의 이 날 모습은 AP와 로이터 등 외신에 의해 전 세계에 보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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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독자의견: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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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을 탓 할 것 없다. 전교조가 그렇게 가르쳤다. 그들은 배운 대로 한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하다. 전교조를 해체 못시키면 대한민국은 저절로 전교조에게 배운 그들을 통해 대한민국은 공산화 된다. (2010년 06월24일 16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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