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48년 北수교한 몽골 "日납치자 대단한 충격" 술렁
|
蒙국영방송, 작년 요코다 메구미(横田惠) 관련 프로그램 방영
|
몽골계 스모 스타 아사쇼류(朝靑龍)가 방북한 가운데 지난 4월 나선시와 ‘경제무역협조발전에 관한 양해문’을 체결하는 등 1948년 수교 이후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몽골에서 근래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일고 있다.
산케이(産經) 신문은 19일 일본 납치피해자가족회가 몽골 국영방송 ‘NTV'의 초청을 받아 21일부터 4일간 몽골을 방문한다고 보도했다.
22세의 나이로 북한에 납치된 다구치 야에코(田口八重子)의 친오빠 이즈카 시게오(飯塚繁雄. 71)씨와 24세에 납치된 마스모토 루미코(增元留美子)의 동생 마스모토 데루아키(增元照明. 54)씨가 몽골 외무성을 방문한 뒤 납치 관련 강연 등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몽골 국민들의 납치자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 하에 이루어졌다. NTV 등 몽골 방송매체가 작년 요코다 메구미(横田惠) 관련 프로그램을 방영한 이후 “처음 알고 충격을 받았다”는 등 큰 반향이 일어났다.
이즈카 씨는 “몽골이 북한과의 교섭에서 납치자 문제와 관련한 언급을 한다면 북한에 큰 압력이 될 것”이라며 “어느 날 갑자기 가족을 빼앗긴 심정을 (몽골에) 직접 전하고 싶다”고 방문 소감을 밝혔다.
1948년 북한과 수교한 뒤 1990년 한국과 수교를 맺은 몽골은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분명한 목소리를 내 왔다. 현재 탈북자를 난민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여 보호하고 있으며 1999년에는 북한의 몽골 주재 대사관 폐쇄조치를 감안하면서까지 한국의 대북정책을 지지한 바 있다.
차히야 엘벡도르지(Цахиагийн Элбэгдорж) 대통령은 지난 3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반도 정세를 악화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전면 중단되어야 한다”며 “유엔안보리의 한반도 관련 결정이 철저히 이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몽골의 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탈북자 문제에 이어 납치자 문제까지 북한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안들이 몽골에서 잇달아 이슈가 됨에 따라 이미 한 차례 갈등을 빚은 바 있는 몽골-북한 간 차후 외교관계가 주목되고 있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