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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총리님, 감투쓰셨다고 약속 잊는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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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단체들, 9일 日대사관 앞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신임총리에게 서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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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菅直人) 부총리 겸 재무상이 4일 일본 총리에 당선됨에 따라 새 내각의 기존 대북기조 유지 여부에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 단체들이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집결한다.
국내 10여개 탈북자 단체는 이 날 대사관 앞에서 새 일본 내각의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 이행과 유엔 대북제재결의안 찬성을 촉구한 뒤 간 총리에게 보내는 서한을 대사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 북한의 범죄행각을 고발하는 차원에서 현재 북한이 일본의 승인 없이 무단 번역해 비밀리에 배포하고 있는 보위부 및 보안부(옛 보안성) 참고자료를 담은 CD도 최초로 공개해 함께 전달할 방침이다.
이들은 서한에서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점과 이 문제를 통한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중국이 회의적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한일 양 국의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일관되게 우리 정부의 입장을 존중해왔다”며 “탈북자들과 한국 국민은 감사한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뒤 “‘유엔안보리에서 천안함 도발 관련 대북제재결의에 앞장서겠다’고 한 하토야마 전 총리의 약속이 새 내각에서도 꼭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니시오카 쓰토무(西岡力) ‘북조선에 납치된 일본인을 구출하기 위한 전국협의회’ 회장에 의하면 간 총리는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이며 2003년 오사카(大阪) 연설에서 북한체제 붕괴를 촉구한 바 있다. 이번 새 내각에서도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납치문제담당상을 유임하는 한편 납치문제대책본부를 그대로 유지하는 등 북한에 대한 단호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자유북한방송(02-2699-0977)으로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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