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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군력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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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中기업과 초음파두께측정기 등 군함건조 위한 첨단장비 도입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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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 사건의 주범으로 드러난 북한이 군함 등 선박 건조에 사용될 수 있는 최첨단 측정기의 수입을 최근 중국 기업과 약속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지난달 31일 “제13차 평양봄철국제상품전람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중국 베이징 대지봉과학기술유한공사가 선진과학기술이 도입된 측정계기들을 출품했다”며 “이 회사관계자는 앞으로 측정계기 부문에서 조선과 활발한 무역을 전개할 의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회사가 출품한 측정기는 경도계와 적외선온도계, 초음파두께측정기, 경위기, 주파수안정기구, 다중강압장치 등이다. 이 중 광물이나 재료의 기계적 굳기를 측정하는 기기인 경도계와 동일한 분자구조를 가진 물체에 초음파를 쏜 뒤 돌아오는 시간을 계산해 두께를 측정하는 기기인 초음파두께측정기 등은 모두 조선(造船)업에 사용이 가능하다.
허태영 현대중공업 산업기술연구소 재료연구실 연구원에 따르면 경도계는 선박건조에 사용되는 금속의 파손 정도나 용접부의 특성을 검사하는데 사용되며, 독일 ‘testo AG’의 한국지사인 테스토코리아에 따르면 적외선온도계는 조선소 등 고온의 온도를 방출하는 대상의 온도측정에 사용된다.
또 2005년 국내 최초로 초음파두께측정기 국산화에 성공한 (주)월텍의 박승규 대표에 의하면 초음파두께측정기는 선박외관의 컬러코팅 등의 두께를 재는데 사용되며, 삼각측량이나 다각측량 등 지상측량에 사용되는 트랜싯보다 초(秒)단위 이상의 정밀도를 지닌 경위기는 항만건설에 이용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초음파두께측정기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지난 4월 국회 외교·통일·안보 및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북한이 소나(음파탐지기)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술을 개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텔스 기술의 핵심 중 하나가 군함 외관에 바르는 특수 도료(塗料)이다.
김정일은 천안함 사건에 앞서 작년 8월 함경남도 함흥 소재 김정숙해군대학을 시찰했으며 이 자리에서 “세 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특성상 해군은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특별히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해군력 강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달 30일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한국 해군의 강화를 위한 지원을 장기적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해 향후 남북간 군비경쟁은 한층 불붙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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