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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는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이었다. 서울, 충남, 충북, 경남, 강원의 표심을 보면 그 점을 충분히 판독할 수 있다. 서울시 교육감의 경우는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자살골이었다. 이런 결과에 대해 대한민국 진영의 입장을 어떻게 정해야 할 것인가?
이는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패배이고, 대한민국 진영은 이미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자신의 대표라고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표심이 이명박 대통령을 때린 것은 대한민국 진영으로서도 전혀 아파할 일이 아니고, 오히려 속이 시원한 바가 있다고 선언해야 할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한나라당과 대한민국 애국진영은 서로 한 편이 아니다.
대한민국 진영은 민주당이 그런 지역에서 대승한 것을 좋아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이 된통 얻어맞은 것은 기분이 좋다. 앞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자기들이 원한대로 ‘중도’에 두고 양쪽에서 죄어 질식사 시키는 게 오히려 좋을 것 같다. 그런 다음, 진검우파와 진검좌파가 2012년에 사생결단을 하면 된다.
대한민국 진영은 차기 인물군(群)을 고르기 시작해야 한다. 한 10명 쯤 여기 저기서 추천해서 그들에게서 다짐을 받아내고, 그중에서 가장 많은 여망을 받는 인물을 점차로 걸러내 가면 어떨까?
류근일 2010/6/3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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