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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용 "김정은이 작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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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김정은 취향 반영하듯 천안함 반박보도에서 '5W1H' 영어 이례적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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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반박보도를 내면서 영문표기를 여과 없이 그대로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3일 ‘〈날조된《북 어뢰공격설》-1-〉검열단 왜 받지 못하는가’ 제하 보도에서 “애당초 북(北)공격설에는 줄거리를 성립시키는 구성요건들이 결여되어 있다”며 “남조선 당국의 발표를 되뇌는 내외언론 보도를 보아도 기사작성의 필수조건인 《5W1H》를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5W1H’는 우리말로 직역하면 육하원칙을 뜻한다. 매체는 보도에서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에 관해서 당국이 명백하고 일관성 있는 설명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영문표기를 그대로 사용했다.
영어 등 외래어 사용을 금기시하는 북한에서 영문표기를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북한은 올해 신년공동사설에서도 컴퓨터수치제어를 의미하는 용어인 ‘CNC(Computer Numerical Controlled)’를 한글로 옮기지 않고 그대로 사용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이 전문을 공개한 ‘김정은 대장 동지의 위대성 교양자료’에서도 북한은 “인민군이 위성항법장치(GPS) 수신기와 인공위성 자료를 이용한 지도를 작성”이라는 내용을 언급하며 ‘GPS’를 그대로 사용했다.
북한이 근래 문건 등에서 영문표기를 자주 사용하는 것은 후계자 김정은의 등장과 관련 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정은은 1990년대에 둘째 형인 김정철과 함께 스위스 베른의 공립중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영어 구사에 능숙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공립중학교 수학교사였던 페타 부리씨는 작년 6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학을 잘했으나 영어와 독일어 성적도 나쁘지 않았다”고 김정은에 대해 밝혔다. 김정은은 포르투갈 출신의 친구인 조아오 미카엘로와 함께 미국 프로농구(NBA)팀의 파리 경기를 관람했을 정도로 영어 구사가 능숙하다.
이번 천안함 사건 반박보도에서 영어를 사용한 이유는 김정은과 군부(軍部)의 천안함 격침 주도 가능성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2005년 국정원이 신변위험을 경고했을 정도로 북한 내부에 정통한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지난 4월 19일 북한군 고위 장교와의 통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김정은이 이 작전을 주도했다”며 “정명도 해군사령관은 작전이 끝날 때까지 남포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당시 최 씨가 밝힌 녹취록에 따르면 김정은은 천안함 격침 성공으로 ‘대단히 신이 나 있는 상태’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가 의외로 진상을 밝혀내자 당황해 조선신보를 통해 반박보도를 낸 것으로 관측된다.
컴퓨터공학 교수로 재직하며 IT인력을 양성하는 등 북한체제 깊숙한 곳에서 활동했던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에 따르면 조총련은 그동안 조직 내 반발을 우려해 후계자 언급을 자제했으나 배익주 부회장이 근래 간부 강습회에서 “(김정일이) 누구를 후계로 지목하든 동포들은 적극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후계체제 공식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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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독자의견: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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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이가돼도 피터지는 권력투쟁은 시작됀다
이것이권력의속성이요 정치의특성이다!
북한군바리가 김정은을띄우기위해 거짓정보를 나팔불가능성이있다!
김정은이가 지시햇다면 함량미달 이다!
그주위에 간신배모리배과잉충성자들이 바글바글하다는증거다!
김정은이가 돌똘하다면 이러한지시안내리고 지지기반확장에열을쏟을것이요 무식하게튀는행동은 안할것이다!
김정은이는 허수아비요 벌거숭이임금님이됄가능성이농후하다 (2010년 06월04일 07시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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