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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삼엄한 경비 속 4일 방일(訪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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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자 가족 면담 및 강연회 등 진행.. 강연회 녹화물로 일반에 공개" 日신문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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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일정을 마친 황장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전 노동당 비서)이 4일 일본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아사히(朝日)신문 인터넷판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황 위원장이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국했다며 기내에서 버스로 바로 편승한 후 도쿄시내의 호텔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황 위원장의 향후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나카이 히로시(中井洽) 납치문제담당상 및 납치피해자 가족과의 면담과 강연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회는 녹화물로 제작된 후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 위원장의 방문과 맞물려 일본에서는 북한 내부의 일상을 촬영한 사진전이 개최될 예정이다.
4일 산케이(産經)신문 인터넷판은 아시아프레스 오사카 사무소(대표 이시마루 지로)가 발행하는 잡지 ‘임진강’의 북한 현지 기자가 2008년 이후 촬영한 사진 35점의 전시회가 9일 도쿄 시내에서 열린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진전에 공개될 사진들은 중국 제품이 넘쳐나는 현지 장마당의 풍경과 훔친 옥수수를 안고 있는 병사의 야윈 모습 등을 통해 중국에 경제를 장악당한 가운데 선군정치가 무색하게 군인들마저 굶주리고 있는 북한의 현 주소를 고발하고 있다.
사진전 당일에는 ‘북한귀국자와의 교류집행실현위원회’ 주최로 일본에 거주 중인 남녀 탈북자가 과거 체험을 설명하는 행사도 함께 열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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