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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봉사단 "강서구 대표인만큼 책임감 느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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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봉사는 다른 사람의 꿈에 날개를 달아 준다’
27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최로 자원봉사 기념행사인 ‘자원봉사 1365 레디 액션(Ready Action)’이 개최되었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는 단체들과 일반시민 등 5천여 명이 참가한 이 날 행사에는 지난 5일 발족한 탈북자 자원봉사단체인 ‘강서 새터민 봉사단(단장 고매화)’이 강서구 대표로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주최 ‘자원봉사 1365 레디 액션(Ready Action)’ 행사>
봉사단은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남북 언어문화 장벽 깨트리기’라는 주제로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기타 지역 봉사단체들의 부스보다 차이가 눈에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려 북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봉사단은 시민들에게 카드에 적힌 갖가지 낱말을 북한식으로 풀이해 설명했으며, 비교적 남북 간 대립이 완화된 90년대 이후에 태어난 청소년들로부터 특히 많은 호응을 받았다.
부스에서 시민들을 맞이한 백도현(가명)씨는 “두 시간 동안 대략 200명 정도 부스를 방문했을 것”이라며 “북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어서 뜻 깊었다”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남북 간 언어 차이를 설명하는 ‘강서 새터민 봉사단’>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슈퍼모델 장지은씨 등이 참가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 시장은 “1천만 서울시민을 대표해 봉사활동에 전념해 온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자원봉사 참여율 20%인 한국도 선진국 수준인 30%에 도달할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하자”고 다짐했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홍보대사인 장 씨는 자원봉사자 대표와 함께 서울시자원봉사자 행동강령을 낭독한 뒤 각 자치구별 봉사단체 대표에 대한 ‘자원봉사 슈퍼볼’ 전달식을 가졌다. 자원봉사 슈퍼볼은 각 자원봉사단체가 365일 지속적으로 순차적 참여하는 릴레이 자원봉사활동을 의미한다.
행사에서는 이 외에도 저소득층 어린이 등을 위한 사랑나눔 종이접기, 수지침 무료 진료, 두드림 장애 체험관,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아프리카 아동 학용품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당초 예정되었던 탤런트 장근석의 축하공연은 전 날 발생한 천안함 사건으로 취소되었다.
김현옥 자원봉사센터장은 행사에 대해 “누구나 1년 365일 자원봉사에 참여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국번 없이 전화번호 1365를 누르면 해당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로 연결되어 자신의 능력에 맞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소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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