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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박남기 계획재정부장, 복직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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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기는 개혁성향이지만 지도부 중 유일하게 경제를 아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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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폐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박남기 노동당 계획재정부장이 지난달 해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다시 복직할 가능성이 높다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현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가 전망했다.
황 전 비서는 최근 본 방송과의 대담에서 “박남기는 (지도부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를 아는 사람”이라며 “결국에는 김정일이 그를 다시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황 전 비서에 따르면 박 부장은 개혁을 지지하는 성향이며, 89~92년 재임기간 동안 경제개혁을 실시한 연형묵 전 총리 시절 실질적인 두뇌 역할을 했을 정도로 경제통이다.
그러나 믿고 따르던 연 전 총리가 당시 이미 실권을 장악하고서 개혁을 반대하던 김정일에 의해 92년 총리직에서 해임되는 등 정치적 성과는 전혀 거두지 못했다.
한편 황 전 비서는 과거의 전례를 들어 박 부장의 해임이 김정일의 결정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인사(人事)에 있어서 노동당 조직지도부와 상의하기는 하지만 결정은 김정일이 내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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