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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카나다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 올림픽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연일 기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금메달을 딴 적이 없는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남녀 모두 금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수영에서의 박태환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에서의 김연아에 이어, 그리고 한국이 독식하는 쇼트트랙에 이어, 스피드스케이팅에서도 세계정상에 한국 선수들이 올랐다. 500미터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남자 부문은 모태범 선수 그리고 여자부문에서 이상화가 금메달을 따냈다. 모두 21세의 젊은이들이다. 한국의 국력의 발전을 이처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도 없다. 그런데 한국의 정치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정치권을 보면 한심하다 못해 침을 뱉고 싶을 정도로 도덕성도 애국심도 없는 이전투구(泥田鬪狗)가 벌어지고 있다. 심지어 대한민국이 망하기를 원하는 세력도 버젓이 정당을 만들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고 사사건건 반대만하여 특정 지역과 특정 세력의 지지만을 얻겠다고 행패를 부리는 정당도 있다. 뿐만 아니라 국정의 책임을 져야 할 여당조차 분열되어 국익보다는 계파의 이익이나 차기 대선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고 행패를 부리고 있다.
해외 여행을 한 사람들은 한번 쯤 이런 경험을 하였을 것이다. 비행기가 한국 공항을 이륙하여 멀리 갈수록 마음이 가벼워지고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비행기가 한국 공항에 가까워질수록 가슴이 답답해지는 느낌 말이다.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비이성적이며 비논리적인 투쟁으로 인한 억압적 분위기가 우리가 당연히 누려야 할 자유로운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이런 사회 분위기는 북한이라는 존재로 인해 한국 사회의 이성이 마비되고 억지가 판을 치게 된 것과 무관하지 않으며 정치권이 국가의 지도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한 사람들로 채워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국은 반역이 일상화 된 나라이며 조국을 배신하는 것이 영웅처럼 취급되는 나라이며 반대한민국적 연구에는 연구비가 펑펑 쏟아지나 애국적 연구에는 연구비가 나가지 않는 이상한 나라다. 각 정당은 공식적으로 공천권 장사를 하는 나라이며 공무원은 세금을 자신의 주머니 돈 쓰듯 쓰는 나라다. 야당은 일년의 대부분을 장외 투쟁에 소모하고 있으며 국회에서 폭력이 난무하여도 이를 법적으로 문제삼지 않는 나라다. 이런 나라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국제경기, 특히 선진국이 독점해온 스피드 스케이팅이나 수영 등에서 한국의 젊은이들이 금메달을 따는 것은 기적이다.
국가발전을 이끄는 지도자는 되지 못할망정 국가발전의 장애가 되는 정치권과 정치인들은 대대적으로 반성하여야 한다. 국민은 이들 수준 미달의 정치인들을 호되게 비판하고 심판하여야 한다. 분위기에 휩쓸려 또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수준미달의 정치인을 정치무대에 계속 올리는 것은 피해야 한다. 세계무대에서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는 젊은이들을 보며 우리는 국가 장래에 희망을 본다. 다만 아직도 야만시대에 살고 있는 정치인들을 볼 때 절망하게 된다. 정치인들, 자성하고 분발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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