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東歐(동구) 공산주의를 뒤흔든 폴란드의 세 차례 소요사태의 원인도 「물가폭등」과 「생필품 부족」이었다.

1956년 6월 폴란드의 포즈난市(시)에서 노동자들이 폭동을 일으켰다. 생필품과 식료품의 부족, 주택사정의 악화, 물가고로 인한 실질 임금소득의 감소, 이런 가운데서도 소련으로 상품을 보내는 것에 항의하는 騷擾(소요)였다.

폴란드 정부는 保安軍(보안군)을 투입, 발포하여 상당수 시위자들을 죽였다. 정부는 이들을 「제국주의 세력의 조종을 받는 反혁명분자」라고 규정하였다. 시위가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폴란드 공산당은 이들을 「고통 받는 정직한 노동자들」로 재규정하면서 임금을 50%나 올리고, 정치적 개혁을 약속하였다. 정부는 한때 실각하였던 黨內(당내) 개혁파 고물카를 당 제1서기로 추대하여 이런 개혁을 主導(주도)하도록 하였다.

자유유럽방송(RFE)은 이 소요사태를 집중적으로 보도, 1956년 10월 헝가리의 부다페스트에서 학생들이 反共(반공)봉기를 일으키도록 불을 질렀다. 헝가리 학생들은 처음엔 고물카식 개혁을 요구하다가 나중엔 공산체제 타도를 부르짖었다. 한때 공산정부를 대체하고 민주정부가 들어섰으나 소련군이 개입하여 反共(반공)시위대를 流血(유혈)진압하였다.

1970년 12월에도 폴란드의 공업도시 그단스크 일대에서 식품 값 인상에 항의하는 노동자들의 파업과 소요가 발생하였다. 고물카가 이끄는 폴란드 공산정권은 군대와 민병대를 투입, 발포하였다. 40명이 죽고 천 명이 다쳤으며 3000명 이상이 체포되었다. 공산당은 소요가 전국적으로 번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고물카를 물러나게 한 뒤 소련 브레즈네프 서기장의 승낙을 받고 에드워드 기에레크를 제1서기로 추대하였다.

기에레크 정권은 외자도입으로 경제난을 극복하려 하였으나 外債(외채)가 200억 달러에 달하게 되고 다시 경제난이 찾아왔다. 1980년 6월 쇠고기 값과 기름값, 담배값 등 생필품의 가격을 인상한다는 발표가 있자 루블린과 바르샤바의 노동자들이 파업을 시작하였다.

철도노조원 5만 명이 加勢(가세)하고 8월엔 그단스크의 레닌 조선소에서 바웬사가 이끄는 자유노조의 파업이 이어졌다. 폴란드 정부는 진압군의 투입을 포기하고 자유노조의 설립을 허가하는 양보를 하여 사태를 수습한다. 국제공산주의 역사상 비공산계 노조(솔리데리티)가 처음으로 허용되었다. 이 세력이 폴란드 출신 교황(요한 바오로 2세)과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응원을 받아가면서 反共(반공)민주화 운동을 주도, 1989년에 폴란드를 비롯한 東歐(동구)공산체제가 붕괴되는 계기를 만든다. 1980년 시위에 책임을 진 기에레크 제1서기는 물러나고 스타니슬라브 카니아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1981년 12월 야루젤스키 국방장관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정권을 잡았다. 아류젤스키는 강경책으로 소련군의 개입 가능성을 제거한 뒤 자유노조와 서서히 타협하면서 민주화의 과정을 슬기롭게 관리하였다.(조갑제 선생의 「북한의 인플레가 소요사태를 부를 것!(2월7일 記)」>

조갑제 선생은 『수탈식 화폐개혁으로 북한에선 물가가 폭등하고 생필품의 品貴(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며 『북한주민들의 70% 이상이 시장경제에 의존하고 살아가고 있으므로 이런 경제악화는 소요사태를 부를 수도 있다』며 이렇게 예측했다.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물가폭등과 품귀현상이 주민 소요로 번지고 이를 진압하기 위하여 군대가 동원되어 流血(유혈)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진압에 성공하든 실패하든 북한정권은 타격을 받게 된다. 북한에선 시장을 통하여 돈을 벌고 먹고 사는 「시장세력」이 존재한다. 이들이 소요사태를 겪으면 「체제개혁 세력」, 즉 민주화 투사들로 질적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북한체제의 취약한 연결고리 중 하나가 經濟(경제)이다. 남북이 6.15식 연방제 내지 평화체제 구도로 연결돼 일정기간 赤化(적화)될 지라도 북한을 향하는 「빈틈」이 반드시 생길 것이다. 이 「빈틈」으로 사실, 진실, 진리의 빛을 밀어 넣으면 북한은 무너진다.

북한붕괴의 단초 중 하나는 주민들의 「心理的 動搖(심리적 동요)」와 함께 物價暴騰(물가폭등), 생필품 品貴(품귀)현상으로 인한 「經濟難(경제난)」이다. 북한의 공산독재가 무너지면 남북한 연방제 내지 평화체제도 무너진다. 한국은 赤化(적화)에서 탈출하여 북한해방-자유통일-일류국가의 길에 들어설 계기가 마련된다.

분명한 것은 이것을 制度圈(제도권)에서 지휘해 줄 指揮部(지휘부)가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在野圈(재야권)의 대북라디오방송, 대북삐라날리기, 良書(양서) 출간 등은 한계가 뚜렷하다. 전 국민을 상대로 자유통일의 정당성을 선전하고 從北(종북)세력 + 한반도 기득권세력과 싸워야 할 鬪士集團(투사집단) 출현이 절박하다. 이들 투사집단은 새로운 국가주도세력이자 통일한국의 주역들이 될 것이다. 「자유통일 정치세력화」는 7천만 민족을 살리는 血路(혈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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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whiterose7 님의 의견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다만 개념정의의 차이가 있는 바 이는 다른 칼럼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남북이 6.15식 연방제 내지 평화체제 구도로 연결돼 일정기간 赤化(적화)될 지라도" ?

대한민국 사람들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적 생각으로 연방제를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연방제리하는 것이 1국가 2체제(이념) 2지방정부 다시말해 한반도에 [고려연방국]이라는 이름하에 북조선 남조선이라는 2체제가 될것입니다. 물론 지방정부의 정체성(이념)도 서로다른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국민이주권자이며,개인의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자유경제체제이며 거주이동의 자유가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집단은 경우가 다릅니다. 연방제통일과함께 조선인민공화국은 합법국가로 승격될것이고 한반도는 두 개의나라가 공공연히 존재하게 됩니다. 대한민국의 유일 합법국가,헌법제3조(영토조항)도 국가보안법도 사라집니다. 그렇다면 그 연방제는 赤化를 위한것임이 명백합니다.

"잠간 적화될지라도"? 대한민국은 북한을 해방시키기전에 먼저 공산화되는 결과만을 초래할 것입니다. 일단 공산적화된 뒤에 북한에 밀어넣을 자유의바람이 남한에 존재하지를 않습니다. 모든 시장은 국가계획경제로 둔갑하고 개인의 사유재산은 몰수되고, 은행금고는 국고로 철문은 굳게 내리닫힌뒤에 무엇으로 북한해방을 , 자유의바람을 불어넣습니까? 남한사람들은 아니 전후세대들은 공산화가 어떤것인지 체험하지 못해서 적화된다한들 우리의힘으로 못할게뭐냐하지만 지금 대한민국 프락치들의 영향력을 한 번 돌아보십시오. 지금도 못하는 일을 적화되드라도?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일단 적화되면 통행증 없이 한 발짝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의 생명도 감당키어렵습니다. 즉결처분되는 상황에 용기있는자가 따로 없습니다. 내의지로 죽을 수도 없습니다. 심사숙고할 일입니다. 피를 흘려도 지금이 상황에서 가능한 일입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평화라는 말을 대단히 선호합니다. 김가집단체제를 인정해주고 먹여주고 기력을 회복시켜주면 김정일이 감동해서 평화라는 것을 선물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깨어나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더구나 북한주민들을 김정일의 노예상태로 던져둔채 연방제통일이라는 불상사를 저지르게된다면 북한주민들을 현재의 노예상태로 부려도 된다는 김정일에게는 면허증이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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