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상황은 인간적 희망이 絶緣(절연)된 상태입니다. 흔히 좌파-우파, 보수-진보를 이야기하지만 한반도 현상타파, 북한의 해방-구원-재건의 가치를 위해 노력하는 정치세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는 10년간 기자생활을 하면서 그 같은 비전을 가진 지도자를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실패했습니다. 정치권에서 발견한 얼굴은 반역의 群像(군상), 貪着(탐착)한 기회주의자뿐이었습니다. 몇몇의 高高(고고)한 양심을 보았지만 그들 역시 정치의 狂風(광풍)에 지쳐 있었습니다. 북한동포 2300만의 고통을 가슴아파하는 지도자가 없다! 이것이 지금 이 나라 현실인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김정일 죽음과 상관없이 停滯(정체)되고 退步(퇴보)하는 땅이 되고 있습니다. 赤化(적화)가 안 된다 해도 사기꾼, 투기꾼과 온갖 불법, 폭력, 무질서가 판을 치는 퇴폐한 자본의 나라가 될지 모릅니다. 이것이 바로 南美化(남미화)입니다. 북한 땅을 열고 大陸(대륙)과 草原(초원)과 海洋(해양)을 뻗어가야 할 대한민국, 거룩한 나라를 재건할 청년이 나와야 함에도 자청하는 이가 너무나 적습니다.

최근 미국과 북한의 平和體制(평화체제) 움직임과 대통령, 국회의장 등 책임 있는 실력자들의 북한 體制保障(체제보장) 발언은 일맥상통합니다. 요는 6.15와 10.4방식으로 남북한을 엮어 연방제 국면을 만든 뒤 대대적인 대북지원에 나서며 북한의 핵은 폐기 내지 중국의 관리 하에 둔다는 계획입니다. 소위 남북정상회담도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이뤄질 것이며 대통령이 6.15와 10.4선언 이행을 공식적으로 천명하지 않는다 해도 한반도는 이 같은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공산주의 이념과 체제를 내버려 둔 채 실시할 연방제는 애국세력이 숱하게 경고한 바와 같이 赤化(적화)의 초대장입니다. 사실 적화, 적화 하지만 복잡한 상황이 아닙니다. 민노총-민노당-전교조 등의 세력이 좀 더 강해지고, 남한이 북한에 바치는 朝貢(조공)이 좀 더 많아지는 상황입니다. 2300만 북한통포의 고통은 연장되고, 정치범수용소와 탈북자강제송환도 계속되는 상황입니다.

애국세력이 필사적으로 저지에 나서겠지만, 지금으로선 그 같은 미래를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어떠한 경우에도 절망치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時限爆彈(시한폭탄)은 북한내부에서 지금도 계속 돌아가고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연방제를 거쳐 赤化(적화) 내지 赤化(적화)에 준하는 상황이 펼쳐져도 북한으로 事實(사실)과 眞實(진실)과 眞理(진리)가 전해질 것이며, 전하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남북한 연방제 권력은 이 같은 순수한 의도조차 억압하려 발악할 것입니다. 많은 눈물과 피를 흘려야 할지 모릅니다. 남한에서 북한의 인권과 해방을 외치는 이들을 해치진 못하겠지만, 북한에 진리와 복음을 전하고, 진실과 사실을 알리는 이들은 죽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 숭고한 노력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북한 내부에서 반드시 변화가 일어날 것이며, 그 결과는 북한정권 붕괴입니다. 남북한 연방제 권력은 이것을 막으려 발버둥 치겠지만, 결코 막을 수 없습니다. 시간도 멀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북한체제의 矛盾(모순)이 너무나 커져 버린 탓입니다.

마지막 승리는 대한민국의 것입니다. 事實(사실)과 眞實(진실)과 眞理(진리)의 편에 서 있는 우리가 승리합니다. 답답한 국면이 오랜 기간 펼쳐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난이 큰 것만큼 우리의 후손은 더 많은 自由(자유)와 豊饒(풍요), 安全(안전)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민족의 죄악을 대신 갚은 善(선)하고 義(의)로운 행위엔 하늘의 보상이 따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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