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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와병설 관련 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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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보건사 출판 도서 "입 찌그러짐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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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작년 출판한 성인병을 설명하는 도서에서 김정일이 현재 앓고 있는 각종 질병들을 비중 있게 다루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위생부문 선전기관인 인민보건사가 작년 1월 발행해 최근 본 방송에 입수된 도서 ‘장수의 주되는 적, 성인병’에서 북한은 사망률 1위인 암을 소량으로 다룬 채 내용의 대부분을 비만과 당뇨, 심혈관질환으로 채웠다.
올해 67세로 재작년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은 157.5cm의 키에 체중이 한 때 90.6kg까지 나갔을 정도의 고도비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06년 진료기록상 공복혈당이 200mg/dL(정상 100mg/dL 이하)일 정도로 높은 수치의 당뇨를 앓고 있으며, 두 번의 심장병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한 심혈관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작년 국내 일부 언론은 의료전문가를 인용해 김정일이 당뇨합병증으로 인한 동맥경화가 생겨 뇌졸중이 유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북한은 도서에서 “비만은 성인병 발생의 위험신호”라며 “일부 사람들은 배가 나오고 몸이 뚱뚱해야 인품이 있고 건강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것은 심히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 가지 병은 비만으로부터 온다”며 당뇨, 동맥경화증,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을 비롯한 수많은 성인병이 비만으로부터 출발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당뇨에 대해 다식(多食), 다음(多飮), 다뇨(多尿)의 기본 증상이 나타난다며 심혈관질환에 대해 세계보건기구가 ‘21세기 급사병’이라 통보했다고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뇌출혈(뇌졸중)을 언급하면서는 반신마비가 일어나 혀와 입, 귀가 찌그러진다고 밝혀 작년 4월 최고인민회의에 나타난 김정일의 초췌한 모습이 뇌졸중으로 인한 것임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북한은 도서에서 “뇌졸중의 첫 피해자는 정신과 의식”이라며 “의식은 인간의 고유한 재보로서 이것이 없으면 인간의 존재가치도 없어진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 7월 미국 워싱턴타임스(WT)는 북한에 정통한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의 건강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서양 의학을 이용한 치료를 포기한 채 한약 등 동양의학에 의존하고 있으며, 수명이 1년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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