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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해군사령관 “北, 미국 본토 공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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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모시 키팅 美해군 태평양사령관 "미국 본토, 北탄도미사일 사정권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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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북한이 보유하고 있음을 기정사실화하고 나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티모시 키팅(Timothy Keating) 미 해군 태평양사령관은 18일 워싱턴의 내셔널 프레스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이 이미 미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키팅 사령관은 “북한은 미국에 도달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못 박은 뒤 “현재 하와이 등 태평양 지역 내의 미국 영토들이 북한 미사일 공격의 사정거리에 포함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김정일의 구체적인 의학적 상태는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것 이외에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그는 아직 살아있다는 것”이라며 “그는 살아있을 뿐만 아니라 북한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키팅 사령관은 또 “김정일이 사망한다면 미국은 이에 대응할 미 태평양사령부 관할구역 내의 통상적 작전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이 작전을 자주 실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미군의 준비태세 계획에 대해서도 국방장관과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여 김정일 사망 시 미군이 개입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 달 25일 합동군사령부 2008 합동작전 환경평가보고서에서 북측의 핵무기 보유를 인정하며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명시한 바 있다.
북한의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 미사일 보유가 미 해군의 최고 책임자에 의해 공식 발표됨에 따라 대화를 중시하고 있는 차기 오바마 행정부가 자칫 북측에 유화적 제스처를 취할 우려가 제기되었으나, 반대로 그가 줄곧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폐기를 핵심으로 삼아 온 만큼 오히려 강경자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관측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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