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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8일 11개에 이르는 북한 조선로동당 외곽단체들과 직접 연명(連名)하여 발표된 「미군강점 60년, 미군철수 남북해외 공동성명서」를 소개한다.
당시 참가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6.25 남침으로 인한 3백만의 인명 피해를 「美軍과 이승만」의 책임으로 전가하면서 ▲북한의「先軍노선」을 찬양했고 ▲북한이 주장하는「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에 입각,「3대 공조」곧「민족자주」「반전평화」「통일애국」구호를 선전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과 참가단체를 원문 그대로 인용하면 아래와 같다.
『9월8일은 미군이 해방된 우리 조국을 양단하고 38선 이남을 강점한지 60해가 되는 치욕의 날이다. 우리는 치욕의 날 오늘, 반미항전에 생명을 바친 선열들의 투혼과 7천만 겨레의 반미자주 의지를 세워 아직도 우리 조국에서 전쟁연습에 광분하고 있는 미군을 반드시 철거하자는 겨레의 함성을 세계만방에 내 보낸다. 미군이 60년 전인 1945년 9월 8일 연합군의 탈을 쓰고 조선반도 남단을 점령한 이래로 우리 민족에게 끼친 해악은 입에 담을 수조차 없고 우리 민족이 겪은 불행과 고통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미군정 3년 동안 자주독립국가 건설을 부르짖던 수십만 애국민중들은 미군과 이승만 역도가 휘두른 총칼에 무참히 살해되고 투옥되었다. 6.25전쟁 시기에 미군과 이승만 역도가 저지른 만행은 극에 달해 백 만 명 이상의 무고한 양민이 학살되었으며 3백 만 명 이상의 우리 민족이 죽거나 다쳤다.
정전협정을 맺고도 미군은 철수, 군축은 커녕 오히려 이남을 核화약고, 대북침략의 병참기지로 바꾸었으며 평시에는 범죄행각을 일삼고 우리 민중이 자주 민주 통일을 요구하면 여지없이 살륙을 벌이었다. 한마디로 미군강점 60년은 이남 민중들이 죽지 못해 사는 노예살이 연대였고, 분단 60년은 우리 민족이 전쟁협박에 시달리며 날 새운 암흑기였으며, 수많은 해외동포들은 미국이 저지른 민족분열과 대결의 그물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는 부랑의 시대였다.
급기야 오늘날에는 우리민족의 운명이 미국의 핵선제 공격 위협에 시달리며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초긴장의 국면에 놓여 있다. 올해는 우리 민족이 통한의 분단 60년을 맞아 자주통일원년, 미군철수원년을 선포한 해이다. 올해는 우리 민족이 미국의 전쟁 광란극에 정면으로 달려들어 짓이겨버리자는 사생결단의 해이다. 이는 조국통일의 좌표 6.15공동선언을 신봉하는 우리민족끼리 단결다운 단결을 해보자는 의지의 표현이고, 미국의 포악한 침략의 여세를 분질러버리고 이번에야 말로 우리 민족의 숙원 미군철수 조국통일을 이루어 내자는 결심 그대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말, 6.15공동선언 발표 5돌을 앞둔 시점에 미국은 우리 강토에 핵폭격기 스텔스기를 배치하였다. 8.15민족대축전이 끝나기 무섭게 대북침략전쟁에나 쓰여 질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이라는 한미동맹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미국 부시는 6자회담 와중에 소위 대북인권대사를 임명하는 무지의 광인전술을 보여주었다.
9월 8일은 미군이 38선 이남 조선을 점령하노라고 포고하고 행동을 개시한 날이다. 오늘이 지나면 미군강점 60년을 또 하루 넘기게 된다. 한마디로 이제는 우리 민족이 행동을 개시할 날이다.
「미군강점 60년을 더 이상 넘기지 말자」는 우리 민족의 구호가 빈말이 아님을 실증해 낼 것이다. 더 이상 누구의 힘을 기다릴 것이며 언제까지 미국의 전쟁 사이렌 소리에 가슴졸일 것인가. 분단 60년을 당사자로 겪어 보지 못한 미국이 우리 민족사에 어린 피눈물을 알리 없다. 미국을 당해 내자 ! 우리 민족의 수칙이다. 가해자로 군림해 온 미국이 북의 선군노선, 전민족의 미군철수 투쟁의 실체를 알 턱이 없다. 총공세를 펴자 ! 우리 민족의 2005년 남은 기간 결심이다. <우리 민족끼리> 단결하면 세상에 못할 일이 없다. 5천년 유구한 역사를 자주의 한길, 대단결의 한길을 걸어 온 7천만 겨레는 <우리 민족끼리> 이념을 치켜든 이상 오늘도 내일도 미군철거의 광풍으로 몰아칠 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으로 민족자주, 반전평화, 통일애국의 <3대 공조>를 빛나게 실현하여 우리 대에 반드시 조국을 통일할 것이다.
2005년 9월 8일
南 :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빈민연합. 한국청년단체협의회.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민족자주평화통일중앙회의. 사월혁명회. 통일광장. 양심수후원회.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남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北 : 6.15 공동선언실천을 위한 북,남,해외공동행사 북측준비위원회.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중앙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련합 북측본부. 金日成사회주의청년동맹중앙위원회. 조선직업총동맹중앙위원회. 조선농업근로자동맹중앙위원회. 조선민주녀성동맹중앙위원회. 미군범죄진상규명전민족특별조사위원회 북측본부. 조선종교인협의회
海外 :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일본지역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일조선인본부. 재일조선청년동맹. 재일본조선인녀성동맹. 재일본조선인평화통일협회.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중조선인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재미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카나다지역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유럽지역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대양주본부.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독립국가협동체지역. 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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