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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식창고는 ‘텅텅’인데.. 식료품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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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양 대동강식료공장 준공식 거행. 식량난 등으로 원재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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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사동구역에 건설된 대동강식료공장 준공식이 지난달 30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대동강 식료공장 준공식이 진행되었다”며 “곽범기 내각 부총리, 정연과 식료일용공업상, 관계부문 일군들, 조선인민경비대 군인건설자들, 공장 일군들과 종업원들, 사동구역 근로자들이 참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준공식에서는 건설자들에게 노동당 중앙위원회 감사문이 전달되었으며, 정연과 식료일용공업상이 준공사(축사)에 나섰다. 참석자들은 또 김정일에 대한 맹세문을 채택했다.
공장에서는 간장이나 된장, 기름 등 기초식품부터 국수나 떡, 주류 등이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올해 4월 이후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무마하기 위한 목적으로 국내산으로 만든 식료가공품의 전국적 공급 확대를 도모해왔다. 7월에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내각 산하에 식료일용공업성을 신설했다.
그러나 올해 큰 흉년이 든 데다 식료품의 원재료이 1차적으로 고위층과 군부대에 공급되고 있고 유류 및 전기 부족으로 원재료를 장거리 이송할 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권의 정책이 실효를 거둘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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