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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질올까" 北, '금강산' 미끼로 또 낚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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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자원기술을 공동개발하고 이용해야" 대남갈취 위한 새 미끼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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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의 이산가족 상봉 합의와 황강댐 테러에 대한 유감 표시를 두고 일각에서 남북화해를 위한 북한의 노력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합의와 사과의 목적이 단지 남한의 대북지원에 있음을 보여주는 논평이 나왔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화해, 협력의 실현은 북남관계 개선의 길’ 제하 논평에서 이산가족 상봉 등을 언급하며 “민족적 화해와 단합 등이 우리의 의지”라면서도 “경제, 인도주의 등을 적극 실현하는 것이 시대의 요구, 온 민족의 지향”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남은 이번의 성과(이산가족 상봉)를 토대로 금강산, 개성관광을 재개하고 개성공업지구를 활성화하는 등 협력교류 분위기를 계속 이어나가야한다”며 본색을 드러냈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로 불법밀수를 통한 정권의 유흥비 및 무기개발 자금 확보가 불가능해지자 경제협력과 대북 식량지원 재개로 난관을 타개하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다.
북한은 이명박 정부가 수용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는 6.15 및 10.4선언의 이행도 종용했다.
신문은 “6.15 및 10.4선언은 민족화해와 단합 등을 적극 실현하기 위한 우리 공화국의 일관된 통일노선과 정책의 결실”이라며 “북남관계 악화를 원하지 않는다면 낡은 대결정책에 앞서 민족의 운명과 조국통일의 앞날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또 이를 위해 ‘남북간 자원과 기술 공유’라는 새로운 미끼도 던졌다.
신문은 “북남은 경제협력을 공리공영과 유무상통의 원칙에서 활성화하고 사회문화와 인도주의 등에서 협력교류를 실현해야 한다”며 “서로의 자원과 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이용해 전국적 판도에서 경제 발전과 민족 유대를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앞서 이미 수차례에 걸쳐 국제사회를 상대로 사기극을 벌인 바 있다.
91년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선포해 중국과 홍콩, 일본 등으로부터 약 8억 달러의 투자계약을 이끌어낸 나진선봉경제특구는 결국 이행되지 않았으며, 2000년 시작된 개성공업특구는 현지 근로자들에게 지급된 임금의 대부분이 정권에 의해 착취된 것으로 드러났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에 따르면 김정일은 나진선봉특구를 두고 90년대 무렵 “우리가 개혁개방한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생색이나 내자는 것이고 실제로는 외화가 목적”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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